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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1.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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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가을이 왔다. 

아침 저녁으로 기온이 많이 떨어졌다.

결국 계절은 돌고 돌아 제 빛깔의 옷을 입는구나!

내 몸이 한결 즐거워졌다.

아침의 선선함이, 그 가을이 차암 좋다.

유달스레 길었던 여름 가운데서 가을을 기다렸는데^^

 

 

유월의 여름이 들어선 어느 날 우리는 청도 나들이를 갔었다.

덥지도 않은 하늘이 예쁜 날이었다. 

오랫만에 청도라는 소도시를 구경하고 읍성과 와인터널을 거닐었지.

평일인지라 사람들이 거의 없어서 여유로운 우리들만의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새록새록~

 

 

반짝반짝 :: 청도 나들이: 청도 와인터널 (tistory.com)

 

청도 나들이: 청도 와인터널

6월 7일 금요일재량휴업일이자 아비토끼 연차를 내고 둘이서 청도 소도시 구경과 함께청도읍성 산책하고, 근처 와인터널까지 둘러봤다.깊숙한 여름이 아닌 구름이 볕을 가린 날이어서 돌아다니

lsy6025.tistory.com

 

특히 와인터널은 동굴과 옛 철길 감성이 어우러져 더 특별했다.

청도는 반시감으로 유명한데, 와인터널 들른 기념으로 감 와인을 샀다.

기분 내어 볼거라고 오프너와 잔까지 구매했는데...

우리가 생각했던 와인과는 거리가 멀어 한 켠 냉장고에 넣어뒀다.

적당히 달콤쌉싸름함을 원했는데...

감 특유의 떫은 맛과 쌉싸름함이 강하게 다가와서 마시기를 포기했다.

아... 원래 이런 맛이 아닐텐데, 아니면 우리가 잘못 알고 있나?

 

 

 

마시지 못한 와인을 버리기엔 아까워서 통삽겹에 와인을 부어 수육을 해먹었다. 

된장 대신 와인으로 수육의 잡내를 잡았다.

 

 

통삼겹은 앞뒤, 옆면을 노릇노릇하게 구워주고

구운 통삽겹에 거의 한 병 와인을 다 붓고 진간장, 설탕, 후추, 대파와 월계수잎 넣었다.

잘 익도록 뚜껑을 꼭 닫고 중불에서 한참을 끓여줬다.

물이 줄어들 때마다 젓가락으로 찔러본다.젓가락이 자연스럽게 깊숙이 잘 들어가면 익은걸로!

 

 

 

마시지 않은 와인 부어 통삼겹 수육 잡내없이 만들었다.

통삼겹을 앞뒤로 옆면까지 구워준게 너무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더 부드럽고 야들야들하면서 잡내가 없다. 

뚜껑 닫지 않고 웍으로 삶아냈더니 시간의 모자람이 있었는지 조금 덜 익어서 더 삶았다.

수육은 조금만 먹어도 기름기 때문에 항상 남겼는데,

와인 통삼겹 수육은 기름기가 없어서 상추쌈, 김치, 편마늘, 쌈장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마시기 부담스러웠지만 통삼겹 수육으로 잘 활용한 감 와인이었다. 

그나저나 한 병 더 남았는데....

아무래도 따지 않았으니 시간이란 숙성을 거쳐 언젠가? 다시 한번 마셔봐야겠다.

그 때도 감당이 안 되면 와인 통삼겹 수육 해먹으면 되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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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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