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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10. 5.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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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가을한 날이 시월애(愛) 들어와서 더 도드라지는 것 같다.

긴 여름 뒤 그냥 지나칠 줄 알았던 가을이 성큼 들어왔다.

그 가을은 큰 비와 작고 잦은 비가 몇 번 지나더니 선선한 가을날을 선물해주었다.

아침 저녁으로 창을 닫은지 며칠이 지났다.

그리고 긴 여름동안 시원한 바람으로 밤낮 열일했던 에어컨 청소를

비용을 치르고 덮개로 덮어주었다. 

 

 

 

 

시월의 휴일이 퐁당퐁당이다.

10월 1일 임시공휴일, 10월 3일 개천절, 10월 5일과 6일 (공)휴일

어제 4일 평일이었는데 학교 재량휴업일이고

아비토끼는 1일 임시휴업일에 일하고 어제 쉬기로 한 날이라 같은 날 쉬게 되었다. 

 

 

 

 유월에도 쉬는 날이 징검다리처럼 있어서

집에서 2시간 정도 걸리는 전북 진안 마이산 구경 가기로 했는데

아비토끼가 허리를 삐긋해 다음을 기약했지만 아쉬움 가득했다.

허리 때문에 아비토끼가 여러날 고생했다.

넉 달이 지나서 어제 전북 진안 마이산으로 제법 긴 산책을 나섰다.

 

 

 

전날 밤에 비가 와서 가는 날 어제는 날이 쾌청!

비온 뒤 가을 분위기가 많이 느껴졌다.

맑고 깨끗한 날은 여행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몸과 마음 가볍게^^

 

 

 

고속도로에서 본 풍경들은 모두 멋진 가을 그림이었다.

자연이 빚어낸...

 바로 옆이 산이고 그 옆으로 구름이 둥둥,

뿜어져나오는 안개는 시간이 흐를수록 화안하게~~

하늘을 푸르게 파랗게 청명하게.

멋진 날 떠나는 오랫만의 가을 나들이였다.

 

 

 

 

2시간쯤 달려 도착한 전북 진안

학창시절 수학여행 때, 20대 잠깐의 회사 생활하면서 야유회로 온 

산의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는 마이산을

나이 오십에 사랑하는 짝꿍과 다시 오게 되다니....

아비토끼도 지역을 드나들면서도 마이산은 처음 와봤다고 한다.

멀리서 점점 가까이 위풍당당 마이산이 다가왔는데

뭉클하면서 따스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사는 곳을 잠깐 떠나 다른 지역으로 간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여행이다. 

익숙한 곳에서 낯선 곳으로 가는 평범하면서 소박한...

이런 산책이 나는 늘 좋았다.

 

 

 

봄날의 벚꽃길에 꽃은 지고 여름에 잎이 무성하지만

그 잎에 가을 색깔이 입혀져감에 숙연해지기도 한다. 

시간은 흐르고,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니

그 시간마다 감사하며 누리기를!

 

 

 

 

아이 학교 데려다주고 아침 일찍 나선 길이었다.

중간에 낀 평일이라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겠지....

고속도로는 한산했는데 막상 마이산에 도착하니 부지런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래도 주차 전쟁은 없었다.

 

마이산 북부와 남부로 나눠져있던데, 지금 북부 근교에는 진안 홍삼 축제가 열린다.

남부 주차장으로 와서 마이산까지 1시간 정도 걸어가면 된다. 

오르막 없는 평지라서 어르신들과 어린 아이들이 오기에도 좋은 것 같다.

홍삼 축제가 열리는 동안에는 입장료는 없는 듯.

 

 

 

 

비 오는 날에는 마이산 절벽에서 폭포가 흘러 그 풍경이 장관이라는데....

너무 맑고 고운 가을날의 산책이라 아쉽지만

눈 앞에 보이는 풍경은 조화롭고 아름다웠다.

자연이 만들어내고 사람들의 바램과 기도로 쌓아 올린 돌탑들이다. 

 

시월 가을이 완연한 날에는 밖으로 나가는게 좋다.

집순이 집돌이지만 맑고 푸르름 가득한 선선한 날에는 걷기를!

멀리 나가지 않더라도 

가을 바람 한 점 스며드는 날에는 몸이 먼저 반응하니깐

소소한 산책으로 기분을 내보자^^

 

 

 

 

마이산까지 찾아가는 여정보다 짧은 시간 마이산과 마주함이었지만

(마이)산이 거기 있으니 가는 것이란 말이 깊이 와닿았다.

 

 

 

마이산 탑사

전북특별자치도 진안군 마령면 마이산남로 367 (마령면 동촌리 8)

place.map.kakao.com

 

산책을 마치고 늦은 아침 겸 점심으로 

아비토끼가 찜해둔 백종원씨가 다녀가서 화제가 된 '시골순대'

가서 순대국밥을 먹었다.

 

 

대기가 있는 집, 목요일에 쉬어가는 집, 11:30~14:30까지 점심 장사만 하는 집,

찐순대국밥 집이란 느낌이 확 온 곳, 국물이 끝내주는 가게였다. 

대기가 있더라도 오래 기다리지않고 회전율이 빨랐다.

 

먹고 나서, 백다방 아이스아메리카노 한 잔 가득 담고

진안 옆동네 임실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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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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