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낮의 불볕더위가 심상찮다.
퇴근길에 잠깐 버스를 타고 집으로 걸어갈 뿐인데,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힌다.
작년과 다른 느낌의 폭염에 놀랬다.
아이가 방학 전 치른 기말시험 성적이 너무 좋았다.
그 전에 약속을 했던 평균 90점 이상을 받으면 테블릿 pc를 사주기로 했는데
갤럭시탭 S6을 휴가 때 사줬다.
가격이 50만원 정도 되는데, 아비토끼와 반반 부담해서 사줬다.
연핑크 북커버와 액정 강화필름까지 구매해 선물했더니 좋아하면서도 의아해한다.
졸업하면 사준다더니 이렇게 빨리~~~~ 싱글벙글 신났다.
동영상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할꺼라고 하는데......
요즘엔 게임용으로^^
그 덕에 노트북은 슬그머니 내 차지가 되었다.
매번 노트북으로 글을 쓸려면 효진이의 허락을 받거나 눈치를 봐야했는데,
이젠 그럴 일 없이 그냥 내 것 처럼^^
효진이가 열심히 노력하고 값진 결과로 받은 선물이라
선물을 하는 우리도 기뻤다.
이번 시험을 계기로 자기주도학습이 자리매김 한 것 같다.
'하면 된다'는 어쩌면 상투적인 말도 통했다.
효진이 볼 때 마다 그냥 흐뭇하고 대견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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