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
반응형

나태주 신작시 스페셜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는다 #젊음과 러브레터 #시가 너무 너무 좋아요

반응형
  1. 2021.11.30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사랑을 그대에게♥
2021. 11. 30. 16:27
728x90
반응형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시를 읽으면서 느낀다.

올해로 77살의 시인에게 여전히 사랑은 '풋풋함' 그 자체였음을 확인했다.

나태주 풀꽃 시인의 시집,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아...... 설레임 가득한 사랑 편지를 받은 듯 미소지어진다.

 

시를 읽는다는 것은,

그 언어를 마음에 품는다!

가슴 언저리에 음절, 단어, 문장이 들어와 깊은 여운을 남긴다. 

마음에 닿는 말이 되고, 노래가 된다. 

 

보고싶다. 사랑한다. 그립다. 보내지 말 것을.....

어쩌면 상투적인 이런 표현들,

머릿속에 맴돌던 말들,

그러나, 오늘 표현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말들은

아무렇지도 않은채 무심하게 지나간다.

시간이 지나면 후회가 될 것을....

젊은 사람도 쉬이 건네지 못할 말들을 

70대의 시인은 아주 자연스럽다. 

아.... 이런 감성은 어디 가서라도 못 배울 것 같은데.

말하듯이 시를 쓰고,

같은 것을 보되, 다르게 보는 시선이 부럽다.

 

 

시간이 흐를수록 가만히 자세히 본다는 그 자체가 좋다. 

발걸음 멈추는 그 잠깐의 시간에 마주하는 풍경에 마음을 줄 수 있다는게

참 감사한 일임을 요즘 많이 느낀다. 

잠깐, 멈춤의 시간에 행복해지기를 빈다.

 

사랑

둘이 눈을 마주 보고 있었다

네 눈에 눈물이 고였다

점점 너의 얼굴이 흐리게 보였다

왜일까?

실은 내 눈에 더 많은 눈물이 

고여 있음을 내가 몰랐던 거다. 

 

평범한 언어 속에 뭉클하게 만드는 마법과 같은 말이 詩,

이런 詩를 매일 하나씩 마음에 새긴다면

그 곳이 천국!

 

산행

급하게 올랐다가

천천히 내려오는 길과

천천히 올랐다가

급하게 내려오는 길

둘 가운데서 내가

선택한 길은

천천히 올랐다가

천천히 내려오는 길

그 길에서 나는

초록색 바람을 만나고 싶고

은빛 새소리 보랏빛

제비꽃을 만나고 싶다

마침내 황토 빛 황홀한

노을에 가슴을 적시고 싶다

저만큼 앞장서 가는 너의

둥근 어깨를 보고 싶었다. 

 

문득, 사랑이란

다른 곳을 보고 다른 방향으로 가지만

마음 맞는 어느 지점에서 

서로를 뭉클하게 알아본다는 것.

따로 또 같이~!

 

그리고....

「네가 웃으니 세상도 웃고 지구도 웃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웃어야겠다. 

웃으면 웃을 일도,

감사하면 감사할 일이 생기는

평범하지만 신비한 마법의 주문!

그 오묘함을 믿는다^^

 

비 온다. 

풍경이 잠잠하다. 

마음은 기쁘다. 

반응형
Posted by 빗살무늬햇님

google-site-verification: google3339f54caf24306f.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