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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의 땡볕 #도서관 오랫만 #밤의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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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8.18 한낮 여름, 밤 가을
2020. 8. 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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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와 긴 장마, 그리고 지금 매일 한낮 32도~35도 사이를 넘나드는 폭염.

올해는 날씨까지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머릿속엔 해야 될 일들이 붕붕 떠다니는데, 몸은 축 늘어진다.

다시 코로나가 무증상, 깜깜이 감염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다.

밖에 나가기도 꺼려진다. 학교와 집만 오며가며 한다.

다음주부터 개학인데......

도서관에 반납해야 될 책도 있는데, 덥다는 핑계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연체되었다.

다시 책을 빌려와야 하는데, 망설여진다.

그래도 시간은 흐르고 가을은 온다.

밤에는 덥지 않다. 에어컨을 켜지않고 잠을 잔다.

시원한 밤 바람이 들어와 베란다에 널어놓은 옷이 팔랑거린다.

기분좋게 빰에 스치는 바람의 느낌이 좋다.

세미하지만 귀뚜라미 소리가 듣기 좋다.

 

부모님들께 안부를 묻는다.

더운데 잘 지내시는지.

시간이 흐를수록 부모님의 안위가 걱정이 된다.

어떻게든 자주 연락드리려고 애쓴다.

 

학교 갔다와서 간단하게 라면 끓여 먹고 책을 챙기고 도서관으로 갔다.

끓어오른다. 땡볕이라 양산 쓰고 나갔다.

따가운 볕을 가려줘서 그나마 낫다. 마스크도 쓰고.

한낮의 여름이라 광려천에 오며가는 사람들이 없다.

물만 시원스레 흐른다.

도서관까지 걸어서 20분인데, 봄과 가을에 도서관은 가야하나보다^^;;;;;

땀이 삐죽삐죽~~ 오랫만에 걸었더니 휴..... 도착!!!

 

여름의 도서관은 멋진 피서지이다.

오랫만에 도서관 온 김에 찬물도 준비해오고 1,2시간 즈음 책 읽으려고 했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시~3시까지 도서관 안전점검 한다는 공지가 붙어있다.

날을 잘못 택했다. 반납하고 대출할 책도 골랐다.

대출할 책 오전에 검색하고 대출가능 하다고 해서 왔는데, 순식간에 누군가가 타관대출 신청을 했다.

햐아.... 오늘 날이 이상하다. 그래도 좋아하는 책 빌려가서 기쁨^^

30분 정도 시간 남았으니 땀 좀 식히고 다시 집으로 가야겠다.

 

 

빌려온 책 <구멍가게, 오늘도 문 열었습니다>

첫 페이지 넘긴 순간 마음이 화안해졌다. 괜시리 속상했는데......

챙겨온 물도 벌컥벌컥~시원하게 다 마셨다.

집으로 가는 길은 원하는 책도 빌리고, 연체된 책도 반납해서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다.

밖은 여전히 땡볕이지만....

아이 학교에서 돌아올 때 다 됐다. 에어컨 미리 켜놔야겠네. 시원하게~~~

나는 글을 쓰고 책도 읽어야겠다.

한낮의 더위 속에서 오늘은 몸을 조금 움직인 부지런한 날,

어제 밤의 그 바람을 다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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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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