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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독립서점과 책방이야기 #브루클린 동네 책방 #작가이자 번역가 그리고 책친구 딸과 함께 #책방 이모저모 구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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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01.19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 2
2023. 1. 19.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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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에 한참 세계 곳곳의 유명 서점(고서점, 중고책방 등)에 관한 책들을 몰아서 읽었다.

책 읽기에 물들임을 집중적으로 할 때... 다양한 책들을 만나는 책방에 호기심이 일어날 때.

책들 뿐 아니라 그 책방의 위치나 구조, 책만 파는게 아니라 책방 특유의 문화도 향유하는게 낯설지만 새로웠다.

사람의 걸음과 마음을 끌리도록 만드는 무언가가 있으니 더 관심이 갔을수도.

책방에 대한 책 읽기만으로도 책방의 현재와 미래를 조금은 가늠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랜 시간동안 책방이 마을의 터줏대감으로 있기까지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도 알게 된다. 

 

《충분히 오래 기다리면 모든 책은 유용해진다 》

 

이 마법과 같은 문장이 지금도 책방에 유효한데...

책방은 지금 탈바꿈하려고 꿈틀거린다. 책방의 지형이 바뀌고 있다. 

건물로 세워진 책방은 하나 둘씩 사라지고, 그 책방 대신에 편리함의 정점에 있는 인터넷 서점들이 들어왔다. 

편리함을 추구하는 사람들 틈에서 동네 서점도 사람들의 취향과 빠르게 변하는 시대에 맞춰 대안이 필요했다.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것은, 관계의 접점이자 소통이었다.

어떤 책방은 변화에 민감하지 못해, 다양한 사람들의 욕구에 부응하지 못해 사라졌다.

반면 또 다른 책방은 살아남아서 여전히 사람들을 머물게하는 사랑받는 공간이 되었다.

그 공간은 사랑을 넘어 지켜야하는 공간으로까지 되었다.

녹록치않은 현실 속에서 어떻게 하면 사람들과 책의 연대감을 높일지 고민한다. 

'충분히 오래 기다리면 모든 책은 유용해진다' 중요성을 함께 고민하는 사람들이 많아져야한다. 

책방과 책, 작가와 독자들의 거리가 좁혀져야하는 이유다. 책방 주인장의 열정과 방향성이 중요하다.

 

어느 나라든 서점(책방) 이야기는 그 때 읽어도, 지금 읽어도 좋다. 그냥 나도 모르게 좋다. 

호기심으로 읽든, 마음 속 짠함으로 읽든 응원하게 된다. 

아울러 우리 동네에도 크고 화려하지 않아도 책방 주인장의 개성이 문득 묻어나는 책방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

오래된 책들 속에서 여행하는 기분이란 어떨까? 고즈넉한 책방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은데...

책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를 읽었다. 

 

 

작가들과 문학도들이 많이 살고 있는 브루클린이라는 동네에서 터를 잡고, 작가 겸 번역가로서 애서가로서 

삶을 살아가는 저자는 브루클린 이 동네에 구석구석 가까이 몰려있는 책방들이 궁금하다.

그녀 못지않게  가장 사랑하는 책 친구 딸과 함께 동네 책방을 소개한다. 

책방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그 사연을 듣고서 더 책방을 사랑하게 된다면....

그 애정과 관심이 고스란히 책 「브루클린 책방은 커피를 팔지 않는다」에 담겨있다.

집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저렇게 많은 각자의 사연과 개성, 역사가 담긴 책방이 있음에 부럽다.

집 옆에 도서관이 있다면 많이 행복할텐데 그 감정과 같다^^

 

설렘과 놀라움으로 책방에 들어서는 순간 마주하게 되는 첫 감각과 이미지가 궁금하다. 

도서관에 들어서는 순간 책 냄새 즉 나무 냄새가 훅 들어온 후 눈 앞에 펼쳐진 책들을 보게 된다.

책방에는 책과 함께 꾸며진 소품과 굿즈가 먼저 눈에 들어오지 않을까? 책방 분위기?

그 분위기에 한참동안 적응 못하다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밖으로 나가고 싶지 않은 묘한 끌림!

밖에서만 보면 평범하고 소박함에 거저 그렇게 생각했는데, ... 안에 들어서는 순간 놀라게 되는

보물찾기 시간이 시작되었다!^^

책을 읽는 내내 그런 감정이 들었다면 책방을 마냥 기다리는게 아니라 책방으로 찾아가야되는 순간이다. 

 

 

브루클린의 동네마다 책방이 1,2군데 있다면 동네 마실 다니듯이 구경가는 재미는 그 지역을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 많으며, 책을 사랑하는 문화가 자연스레 정착이 되었고, 그 문화 속에서 시간을 보낸 작가와 

시간을 보내려는 작가들이 많이 몰린다는 것은 어쩌면 전혀 이상하지 않다.  책 읽는 것과 글 쓰는 것은 궤를 같이 한다. 

그 지역 사람들이 지켜낸 그들만의 자부심이 아닐까?! 

 

우리나라 책방은 카페와 책방의 합작품이 많다. 시대의 흐름과 사람들의 기호에 맞추다보니 점점 진화한다. 

잘 되는 책방은 비결이 있기 마련이다. 책방 고유의 브랜드는 지키되, 동네 주민들의 취향을 반영하는 센스!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 모를 정도로 흥미를 끌고 호기심을 이끌어 낼 탁월한 비밀 무기가 될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 

코로나19가 유행했던 3년은 각자도생의 시간이었을 터, 이런 위기 상황은 언제라도 올 수 있으니 이런 변화를 받아들이며

대비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책방지기들은 말한다. 핵심은 지역사회와 사람을 향한 투자라고 말한다. 

결국은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답이다. 

 

¶서점을 찾는 경험은 애플스토어에 들어가거나 핸드폰 같은 기계를 사는 것과는 다르잖아요.

이따금 손님들은 무엇을 살지 명확히 아는 상태로 서점에 들어와요. 취향이 확실한 경우죠.

하지만 무엇을 살지 모르기 때문에 서점에 들어오는 겅우도 있습니다.

그들이 서점에서 어떤 책을 만나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어요.

저는 그것이야말로 문학에 빠지는 흥미로운 방식이라고 봐요.

확실하지 않은 무언가를 찾아 사람들은 대형서점이 아닌 독립서점을 찾죠.

바로 독립서점이 가야 할 방향입니다. (164쪽)

 

커피를 팔지 않아도, 커피를 팔아도 책이 있는 그 공간은 충분히 반짝반짝 빛나는 평안한 공간이다. 

어떤 날 우연히 한 책방에 들어가게 되었다면 그 곳에서 내 인생의 책을 만날지 누가 알까!

그 시간 그 공간에 있을 나를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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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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