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 아파트는 항상 주차 전쟁 중이다.
아비토끼는 평일 매일 20:30~21:00 사이 퇴근한다.
어쩌다가 한 군데 주차 자리가 나면 왠일? 하면서도 먼저 들어오는 차가 없는지 주시한다.
집 가까이 도착한 아비토끼와 통화를 계속 하면서.
베란다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면 주차 여부가 어떤지 훤히 다 보인다.
주차 자리가 없으면 들어오지 않고 교회 주차장에 주차하고 집으로 걸어온다.
교회 주차장에 주차를 하면 걸어오는 불편함은 있지만 마음은 편하다.
평일 아니고도 주말이나 공휴일에 집 앞 주차 자리는 없을 경우도 있다.
사람들이 더워서 안 나가나? 생각할 뿐이다.
다른 아파트 라인쪽에 주차를 했다.
이중주차를 하는 곳이라 아침에 출근하면 밀어야 한다.
앞 베란다에서 보면 우리 차가 훤히 다 보인다.
아침에 아비토끼 출근하는데 역시 앞에 이중주차 되어있다.
위에서 아래로 보면 너무 잘 보이기에 아비토끼 나가는 방향을 봐주었다.
앞에 이중주차 빽빽~ 앞 차를 밀더라도 각도가 안 나올 것 같다.
우리 차 뒤로 보니 뒷 공간은 비었다.
뒤에 이중주차 된 차를 앞으로 조금 빼면 후진해서 나갈 수 있다.
아비토끼에게 전화했더니 바로 내 말대로 해본다.
마침 경비원 아저씨가 아파트 다니면서 아침 빗질을 하고 계셔서 이중 주차된 차를 앞으로 밀어주셨다.
우리 아파트 경비원 아저씨는 부지런하시고 성실하시다.
무엇보다 밝게 인사하신다. 감사합니다^^
아비토끼가 수월하게 후진하고 나갔다.
아비토끼의 평안은 나의 평안이다^^
어렵다. 차암 어렵다. 주차하는 것도, 빠져나가는 것도.
오래된 아파트의 한정된 주차 공간이다보니
각 가구당 차량 대수가 점점 늘어나면서 주차 공간이 모자란다.
적어도 가구당 한 대는 주차할 수 있도록 지정주차를 하면 좋겠다.
좁은 땅덩어리에서 힘들고 어려운 주차를 하느라 모두 고생한다.
30℃ 이상 폭염이 시작된 여름이다.
자칫 주차로 인해 싸움이 일어나기 쉬운 날들이다.
서로 배려와 양보가 필요하다.
모두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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