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가 불안정한 주말을 보내고 있다.
번개 찌릿~ 천둥 소리 우르르 쾅~~
얼마 전에 엄청한 굉음으로 하늘을 낮게 비행한 전투기 소리 같다.
비는 찔끔~ 볕이 구름 사이로 나왔다가 숨었다가.
한낮에 집 안에 볕이 아니라 불을 켰다.
시간이 째깍째깍~~~
주말이 금방 돌아온다.
덩달아 장을 보고 무엇을 해먹을까 여전히 숙제~~
압력솥으로 물 없이 수육을 삶았다.
압력솥 없을 땐 움푹한 냄비에 물을 붓고 삶았다.
시간도 1시간~2시간 걸리고, 물로 삶아 영양분도 다 빠져나갔을텐데.....
역시 이번에도 만능 압력솥이었다.
시간도 40분, 양파와 파,월계수 잎으로만 삶았다.
기름기가 별로 없는 두툼한 삼겹살을 샀다.
3등분해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었다.
양파 큰 것 하나 반쪽/사등분 썰기해서 압력솥에 깔았다.
그 위에 자른 고기를 올렸다.
소주 반 병을 뿌리고, 후추도 톡톡톡~~~
월계수 잎도 한 줌 넣어 펴줬다.
그 위에 다시 양파 반 개/이등분 썰고, 대파도 썰어서
이불 덮듯이 덮어줬다.
압력솥 뚜껑을 닫고,
강불 15분/약불 10분/뜸 15분 시간 잘 보고 불 조절을 한다.
물을 하나도 붓지 않았다.
잡내 제거하기 위해 소주 반 병만 부었는데......
양파와 대파 물이 저렇게 나왔다.
오, 대박 신박하다.
물기 머금지 않은 쫄깃한 식감의 수육 완성이다.
시간도 적당했다.
쌈장과 겉절이 김치, 깻잎 장아찌로 밥 한 그릇 뚝딱 비웠다.
압력솥으로 편리하게 맛있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참 많다.
영양분 손실은 최소화 하고.
맛은 맛대로~
우르르 쾅~~~♬
천둥 치며 휴일의 하루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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