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식자재 마트에서 양이 많은 꽈리고추를 사왔다.
장조림에도, 어묵볶음에도 꽈리고추를 넣고 해 먹었는데,
그래도 많이 남았다.
다행스레 크지 않고 먹기에 적당해서
여러 요리에도 어울림이 있다.
신선함이 마음에 들었다.
오늘은 갑자기 어렸을 적 엄마가 해주던 추억의 음식,
꽈리고추 밀가루찜 양념 무침이 생각났다.
그 때는 어렸기에 이 맛이 무슨 맛인지도 몰랐는데.....
이제는 소울푸드처럼 엄마의 손맛을 흉내내본다.
● 꽈리고추 꼭지를 따고 씻는다.
● 크기가 큰 것은 반으로 잘라도 되고 그냥 써도 된다.
● 밀가루나 부침가루로를 비닐팩에 조금 넣어
씻어둔 꽈리고추를 섞는다.
● 냄비에 물 올리고 채반 넣고 면보를 깔아주면 좋은데,
면보가 없어서 종이 호일을 깔았다.
● 밀가루 묻힌 꽈리고추를 소담스레 담고 찐다.
●찌는 동안, 양념장을 준비한다.
빻은 마늘, 진간장, 고춧가루, 매실액, 후추, 설탕, 참기름, 통깨
양념을 섞고, 그냥 먹어보면서 간을 맞춘다.
꽈리고추 밀가루찜 양념 무침 완성!!!
잘 쪄졌다. 그리고 양념도 잘 스며들었다.
먹어보니,........
엄마의 손맛에 가까워졌다.
내가 원하던 맛에 가까워졌다.
늘 꽈리고추 조림만 먹던 아비토끼도 좋아할 듯.
어렸을 적 어렴풋하게 먹었던 음식들이 자꾸
생각난다. 그 때는 이 맛을 몰랐다.
이제서야 이 맛이 건강한 맛이구나!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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