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게 뽐내었던 봄날의 꽃은 지고, 곱디 고운 5월의 꽃들이 향기를 뿜는다.
담장 넝쿨 장미가 붉게 탐스레 피었다.
어디선가 여름의 향기가 올라온다.
[때죽나무]
마트에 갔는데,
마트 화단에 심겨진 하얀 꽃에 노란 암술과 수술이 팽이버섯처럼 박혀있다.
자세히 보니 줄기에 가시도 있는 듯.
꽃 옆으로 스쳐도 향수 뿌린 듯 향기가 짙었다.
무슨 꽃일까?
사진을 못 찍어서 아쉬웠다.
'5월의 향기꽃'으로 검색해보니 내가 본 꽃과 같은 꽃이다.
찔레꽃
찔레꽃 붉게 피는 남쪽나라 내 고향~♬
그 노래가 생뚱맞게 생각났다.
찔레꽃 향기와 맞먹는 5월의 향기, 때죽나무 꽃을 빼놓을 수 없다.
10년 전 양산에 살 때 아파트 옆으로 오르기에 좋은 야트만한 산이 있었다.
오르막 산에는 5월만 되면 향기가 퍼져나갔다.
아래로 고개 숙인 땅 보는 꽃이 폈다.
지나가는 바람에 진한 꽃 향기가 퍼져나가는데....
황홀하면서 좋았다.
잊지 못하는 이름, 때죽나무~
때죽나무 꽃향기에 이끌려
점심 먹고
학교 정원으로 자연스레 발걸음 옮겨지고.
그냥 웃음 나오는 세잎클로버의 토끼풀이 피었다.
호기심에 네잎클로버나 찾아볼까!
헉..... 앉자마자 내 눈에 띈
행복한 세잎도 아니고, 행운의 네잎도 아닌
오잎의 클로버다.
잘못 봤나? 싶어서 눈 크게 뜨고 잎을 세어도
'오잎클로버'
아.... 이것은 뭐지?
행복도 행운도 아닌 태어나서 난생 처음 본 오잎이라서.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데....
오, 평안!
행복도 행운도 좋지만 늘 내 삶에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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