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0일(목)~10월 22일(토) 제주 2박 3일 여행
22일, 마지막 날의 기록이다.
「성산일출봉-용두암-제주4.3평화공원」
제주 갔다오고, 열흘이 지났다.
할로윈, 이태원 참사, 꽃봉오리 154송이...
너무나 안타깝고 가슴 아픈 일이 발생했다.
뭐라 말할 수 없는 슬픔이 짙어진 어제와 오늘이다.
시월의 마지막 날이 이렇게 흐른다.
성산일출봉
제주 여행 마지막 날 성산일출봉에서 해 뜨는 것 보려고
새벽잠을 깨고 일어났다.
04:40분.... 어둠 속, 모두가 깊이 잠든 낯선 땅 제주에서.
숙소에서 바로 짐을 다 챙기고 나왔다.
마지막 일정 마무리하려고.
성산일출봉은 숙소에서 1시간 거리에 있다.
짙은 어둠을 뚫고 달렸다.
어둠컴컴... 쌍라이트가 켤 수 밖에.익숙한 곳이 아니니까.
해 뜨는 시간이 06:42이라 했는데....
하늘에 구름이 쫘아악 깔려서 느낌이 별로 안 좋았다.
아니나 다를까 해는 솟아오르지 않았다.
구름 사이로 가려져서 이미 떴다.
허탈한 마음에 근처에서 이른 아침을 먹었다.
해 뜨는 것은 못 봤지만,
색다른 경험이었고성산일출봉에서 바라다보는 바다 풍경은 멋졌다.
다음 기회에...꼭~!
용두암
용머리 해안을 용두암으로 잘못 알았다.
다시 제주 시내로 들어와 제대로 된 용두암을 봤다.
여행 마지막 날이라 공항으로.
별도의 일정은 잡지 않았다.
성산 일출봉 근처 백약이 오름을 가기로 했는데,
나는 제주 오름에 한껏 마음 부풀었지만...
아비토끼나 효진이가 내키지않는 듯 해서 취소~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그냥 한번 보고 휙~ 지나는 코스.
다 보고 올라가는 길에 귤 향기가♬♪♩
통에 담긴 제주귤 5천원어치 샀다.
마침 목도 마르고....
산지에서 바로 사 먹으니 더 진하고 향기롭고 달고 맛있었다.
아직 이르지만...
제주4.3평화공원
직접 가보지는 않고 책으로 매스컴을 통해 접한 제주 4.3사건.
제주여행에서 일정에도 없었는데....
효진이가 역사 시간 배웠다고 직접 보면 더 좋을 것 같다고
다른 곳 지나가면서 얼떨결에 들렀다.
아.... 너무 탁월한 선택이었다!
제주 4 · 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하여
19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 사태 및 19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수많은 민간인이 국가공권력에 의해 무차별적으로 희생된 사건이었고,
제주4.3사건 희생자에 대한 첫 국가 보상 결정이 내려졌다.
당연한데, 너무 늦은 감이 있는 듯 하다.
많은 여행객들이 제주4.3평화공원을 찾아 둘러봤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다.
아픈 역사, 시간을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고 공유하면 좋을 텐데...
더 이상 그런 역사가 반복되지 않기를 기도하면서
한 나라 지도자의 역량과 자질 품성 즉 인격이 얼마나 중요한지 많이 느꼈다.
우리가 온 날 평화공원은 너무 한산했다.
텅 빈 주차장에 울긋불긋 가을 옷 입은 나무들이
사람들을 기다리는 듯.....
가을 볕만 좋았다.
제주여행 마지막 후기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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