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 아래로 땅 밑으로 찬찬히 보면서 걸어간다.
아주 작은 풀꽃을 만난다.
요즘 가장 많은 피어있는 꽃이 민들레이다.
그리고 보랏빛 제비꽃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그 해의 날씨와 생태 환경에 따라 핀 꽃들이 다른 듯 하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을 보면서 걸으니 차암 좋다.
홀로, 같이, 무리지어 핀 민들레를 보니 정겹다.
너무 익숙하게 잘 알아 식상할 수 있지만,
척박한 땅과 겨울을 견뎌 꽃 피우는 일이 보통 일인가?!
민들레 핀 땅에 큰개불알풀꽃도 피었다.
봄에 피는 꽃이 하나같이 뭉클하고 대견한 이유다.
그러고보니 참..... 익숙하다고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에 바쁘고 몸이 고단할 때는 꽃 핀 것도 무관심했는데,
조금씩 여유를 찾게 되니 비로소 보인다.
내가 보이고, 옆에 있는 사람이 보이고, 자연과 사물이 보인다.
여유가 없을 때도 보려는 연습을 조금씩 해야겠다.
눈에 보여지는게 얼마나 좋고 예쁘고 귀한데^^
누군가의 친절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불편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상대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
남편이 가족을 위해 묵묵히 길을 가는 것도
아내가 꿈을 접어둔 채 사는 삶도
모두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당연함 속에
자신을 포기하고
나보다 우리가 먼저인
상대를 위하는
속 깊은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추운 겨울을 묵묵히 견디며
봄에 꽃을 피우는 저 작은 들꽃도
비바람과 고통을 참아 낸 결과입니다
우리는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 중에서, 당연한 건 없습니다 /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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