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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미하 #당연한 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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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4.07 꽃 피우는 일, 보통의 일이 아니다
2021. 4. 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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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아래로 땅 밑으로 찬찬히 보면서 걸어간다.

아주 작은 풀꽃을 만난다.

요즘 가장 많은 피어있는 꽃이 민들레이다.

그리고 보랏빛 제비꽃이다.

해마다 봄이 되면 그 해의 날씨와 생태 환경에 따라 핀 꽃들이 다른 듯 하다. 

눈을 즐겁게 해주는 꽃을 보면서 걸으니 차암 좋다. 

 

 

홀로, 같이, 무리지어 핀 민들레를 보니 정겹다. 

너무 익숙하게 잘 알아 식상할 수 있지만,

척박한 땅과 겨울을 견뎌 꽃 피우는 일이 보통 일인가?!

민들레 핀 땅에 큰개불알풀꽃도 피었다. 

봄에 피는 꽃이 하나같이 뭉클하고 대견한 이유다. 

그러고보니 참..... 익숙하다고 당연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일에 바쁘고 몸이 고단할 때는 꽃 핀 것도 무관심했는데,

조금씩 여유를 찾게 되니 비로소 보인다.

내가 보이고, 옆에 있는 사람이 보이고, 자연과 사물이 보인다.

여유가 없을 때도 보려는 연습을 조금씩 해야겠다.

눈에 보여지는게 얼마나 좋고 예쁘고 귀한데^^

 

 

누군가의 친절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불편보다

상대를 먼저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누군가의 희생이

당연하다 생각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상대의 아픔을 먼저 생각하는데 말입니다

 

부모가 자식을 먼저 생각하는 것도

남편이 가족을 위해 묵묵히 길을 가는 것도

아내가 꿈을 접어둔 채 사는 삶도

모두 당연하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당연함 속에

자신을 포기하고

나보다 우리가 먼저인 

상대를 위하는 

속 깊은 마음이 숨어 있습니다

 

세상에 

당연한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추운 겨울을 묵묵히 견디며

봄에 꽃을 피우는 저 작은 들꽃도

비바람과 고통을 참아 낸 결과입니다

 

우리는 늘

감사하며 살아야겠습니다

 

<내 인생의 봄날은 오늘> 중에서, 당연한 건 없습니다 / 조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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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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