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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나른한 오후 #책 읽다 #그리고 잠들면 어쩔수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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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5.24 주말, 바람이 분다
2020. 5. 24.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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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집 밖에서는 바람 부는게 전혀 느껴지지 않았는데,

집 안에서는 웅우우웅~~ 소리가 창 틈 사이로 들어온다.

볕은 좋은데.....

요즘 밤 늦은 시간까지 책 읽는 시간이 점점 늘어난다.

좋은 현상이다.

나는 지금 「작은 아씨들」「밤은 이야기하기 좋은 시간이니까요」동시에 읽고 있다.

예전에는 정리라는 부담감에 읽기의 재미도 달아나려고 했는데....

지금은 오롯이 읽은 것은 내 느낌 위주로 자유로이 적어야지 하는 마음이 드니깐

쓰기와 읽기가 그냥 좋다.

보여주기식 이거나 어떤 만족감이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한 글쓰기를 했던 탓인지

항상 마음에 조바심이 일어난 것 같다.

내 자아를 잃어버리기 전에 제자리로 잘 되돌아오는 훈련을 날마다 해야하는 이유다.

스마트폰 잠깐씩 자주 들여다보는 틈새를 줄이려고 한다.

그 틈 사이로 바람을 느끼거나, 하늘을 봐야겠다.

 

 

항상 주일 11시에 드렸던 예배인데, 교회에서 1부, 2부 예배로 나눴다.

코로나 거리두기로 인해 방역수칙은 이젠 기본이니깐.

나는 주일 9시 예배를 드린다.

마스크도 쓰고, 손 소독도 하고, 참석 명부도 작성하고.

좀 갑갑하지만 많이 적응이 되어서 괜찮다.

나 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다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깐.

1시간 정도 예배를 드리고 집에 오면 괜시리 여유 시간이 더 많아진 듯 하다.

예배 때 목사님 말씀 필기를 하는데, 다시 블러그에 정리해둔다.

말씀 듣고 내가 새겨야 될 부분들을 다짐한다.

삶에 잘 적용시키려고 노력하는 아주 사소한 나만의 방법이다.

필기하는 물들임은 아주 오래되었다.

이 물들임이 있기에 나언제든 나태해지려는 내 마음을 가다듬는다.

잠잠히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애쓰는 시간이 많을수록 기쁘고 감사하다.

 

아이들의 목소리가 담을 넘듯 기분좋게 들린다.

코로나 생활방역으로 전환된 후 마스크 안 쓴 사람들도 보인다.

아직 끝난게 아닌데....

돌아오는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아이들 개학을 한다.

불안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

그렇다고 계속 등교 연기를 하는 것도 그렇고.

온라인 개학을 이미 했으니 조금 시간을 더 두고 지켜봤으면 하는 마음도 있고.

생각만큼이나 쉽지 않다.

 

조용한 날이 흐른다.

뭘 하지 않았는데도 시간은 흐른다.

한 번의 낮잠에 시간은 오후로 빨리 흘러서 쉬이 낮잠 자기에 아쉬운 주말의 오후다.

차 한 잔과 함께 다시 책 읽는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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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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