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더위가 시작되는 오늘, 초복이다.
어제부터 더운 볕이 나더니, 장맛비가 주춤해졌다.
더운 바람까지 섞여 집 안으로 바람이 그나마 많이 들어온다.
한낮의 더위를 식히기 위해 집집마다 에어컨 실외기가 돌아간다.
코로나19가 무서운 기세로 수도권을 중심으로 비수도권까지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거리가 한산했고, 늘 북적이던 국밥집에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
내일부터 수도권에서는 다시 강화된 거리두기 시작이다.
경남도 50,60명의 확진자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복날이라 삼계탕을 압력솥에 끓여먹을까 하다가 마트에 가니 수박이 많이 나왔다.
더위가 시작되었으니 수분 충전이 필요한데, 수박은 수분 뿐 아니라 기력을 회복하고
항산화 성분도 많이 들어있다고 해서 통통통~~ 잘 익은 수박 한 덩이 사왔다.
수박을 수시로 꺼내 먹기 편하게 잘라서 통에 담아뒀다.
그냥도 먹지만, 수박화채로 먹으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사이다와 우유도 사고.
이왕이면 보기에도 좋고 먹기에도 맛있게 과일 통조림도 사려고 했는데 잊어버렸다.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지. 집에 참외랑 바나나가 있으니 잘게 잘라서 같이 넣으면 좋을 듯^^
요즘 유튜브에 보면 수박 잘라 통에 가지런히 담는 방법들이 너무 많이 나와서
아비토끼가 수박 자르기 시범을 보여줬다.
요즘 제법 주방을 들락날락하는 모습이 귀엽다.
수박은 보기에도 탐스러웠고, 정말 잘 익었다.
아비토끼가 자르면서 맛을 보니 조금 맹숭했다. 장마 때 과일은 싱겁다고 했는데.....
수박, 참외, 바나나를 먹기좋게 잘라놓고.
우유 1컵과 사이다 1컵, 설탕 크게 1스푼(거의 2스푼) 넣고 맛을 보았다.
설탕은 흑설탕을 넣었는데, 두유 빛깔이다.
왠지 먹음직스러운.
밋밋한 수박에 달콤함이 곁들여진 수박 화채였다.
참외도 조금 밋밋한 느낌이 나서 다음번에는 안 넣는게 좋을 듯.
조금 전에 다시 수박과 바나나2개만 넣고 만들었더니 훨씬 맛이 좋았다.
사이다와 우유, 흑설탕이 아닌 찐한 두유만 넣어 화채를 만들어봐도 괜찮을 듯 한데.
시원한 달콤함이 더위를 날려줄 것 같다.
과일 통조림을 곁들여봐야겠다.
아직 냉장고에 가지런히 잘라놓은 수박이 남았다.
더운 날 수분도 당도 기력도 보충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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