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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이다.
23:25 저물어가고 있다.
검은 하늘에 구름이 가득해 달을 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구름에 가려지고 다시 화안해지기를 반복하면서
보름달이 떠 있다.
구름에 포근하게 둘러싸여있다.
선명하지는 않지만 강렬함을 뿜어낸다.
고흐의 그 붉은 달빛마냥~~~
보름달 옆에 반짝반짝 제일 빛나는 별도 걸려있다.
밤의 달빛과 별빛을 좋아한다.
서늘함이 드나들며 공기가 가라앉았다.
바람이 등 떠밀듯 구름에 달 가듯이^^
아이는 작은 망원경으로 본다.
안경을 벗고 초점을 맞추고 눈을 찌뿌리기도 하면서
23:59 소원을 빈다는데.....
까먹지 말라고 알려줘야겠다.
어떤 소원을 빌까?
나는 빌었다.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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