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정원에 텃밭이 있다.
부지런한 시설 주무관님께서 봄에 심고 물 주고 잘 키워냈다.
1,2학년에서 심은 상추 수확할 때 한번 얻어 먹었는데, 그 때의 싱싱함을 잊을 수 없다.
상추는 지금도 커 가고 수확한다.
교장선생님께서 엊그제 도서관에 오셔서
오이와 상추가 담긴 검은 비닐봉지를 살짝 손에 건네주고 가셨다.
오이의 아삭함과 상추의 고소함이 너무 맛있더라고 수육과 삼겹살로 맛 보라고 하셨다.
뭐든지 나눠 먹는게 좋다고 챙겨주신 교장선생님의 따뜻함에 나는,
고맙습니다!!!
확연히 빛깔이 달라보였다.
갓 딴 싱싱함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오이는 바로 무쳐먹었다.
시중에 파는 오이는 물기가 엄청 많이 나오는데,
학교 텃밭에서 딴 오이는 물기 없는 탱탱함과 아삭함이 살아있었다.
보는 것 만으로도 그 싱싱함에 빠져들 것 같다.
나중에 살아갈 주택과 텃밭의 조합에 더 가까워지는 듯 하다.
오늘 저녁은 삼겹살에 상추쌈이다.
먹을 생각에 행복해진다.
무거웠던 마음이 풀어진다.
살아보니..... 시간 지나면 아무것도 아닌데.....
괜시리 미리 마음 고생하지 말기를!!!
내 마음을 다시 다독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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