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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일의 라틴어 수업 두번째 시간 #믿는 인간에 대하여 #헤세드 회복과 실천 #사람과 관계의 회복 #믿는 자의 중요한 책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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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6.13 믿는 인간에 대하여(▶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
2022. 6. 1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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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태어남과 죽는 것은 자연스런 일인데, 내 주변의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냄은 황망하고 힘들다. 

몇 일 전까지 보고 인사 나눴던 사람인데, 갑자기 들려온 비보에 망연자실해진다. 

작년 겨울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자주 안부를 나눴던 권사님의 부군되시는 장로님이 소천하셨다.

부부가 소탈하시고 아주 모범적으로 신앙생활을 잘 해오셨고, 감사함이 넘치셨는데.....

그 때 처음으로 내가 믿는 하나님께 반문했다.

'하나님, 왜요? 왜 신실하게 잘 믿는 가정에 이별의 아픔을 주시나요?'

얕은 믿음의 신앙이었지만 질문의 뜬금없음에 어쩌면 하나님도 당황했을거다. 

그 얕은 믿음을 가진 나를 책망했지 하나님께 감히 왜, 무엇 때문에요? 라고 묻지 않았으니까. 

그럴지라도 여전히 사람의 좁은 생각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게 하나님의 생각이다. 

 

한동일 작가의 라틴어 수업 두번째 시간을 수강했다. 책「믿는 인간에 대하여」이다. 

꽤 오랫동안 내 책상에 놓여있던지라 먼지가 소복히 앉았지만,

펼쳐 읽고 다시 읽기를 세 번째..... 겨울 지나 봄 지나, 여름에 진입해서야 읽기를 마쳤다.

이 책을 통해 믿는 인간은 삶에서 관대함과 포용, 배려 등 항목에서 다름을 확인한다.

바로 '사랑'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나의 믿음과 신앙에 대해 생각해보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인상깊게 읽은 책들도 시간이 지나면 점점 희미해져간다. 

책 읽을 때 마침 그 기분이 생경하고 좋아서 어쩌면 읽기를 계속 반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라틴어 수업도 좋았는데... 생각이 나지 않는다. 

어쩌면 그렇기에 작가들이 계속 개정판을 내놓는 건 아닐까?!;;;;

 

 

우리는 품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이분법으로 나누기를 좋아하고, 선택하기를 강요하고, 다른 것은 틀린거라고 각인시킨다.

물질적으로 많이 넉넉하고 편해진 세상이지만 마음과 관계에서 오는 불안으로 인해 각박해지고 있다. 

알아야 될 것도 많고 얻어야 될 정보들은 매일 쏟아져 나온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단순함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이상하다. 

살아가면서 정말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면서 살아야 하는데, 그냥 쳇바퀴 돌 듯 살아간다. 

이런 불안과 아무런 기대가 없는 삶 속에서 인간은 신을 찾고, 종교에 의지한다. 

그 믿음과 신앙 속에서 행복해야하는데..... 그렇지도 않다. 

정말 어떻게 사는것이 잘 살아내는 것일까?

이런 깊은 고민과 질문 속에서 라틴어 수업 두 번째 시간은 의미있다. 

 

어렸을 때부터 신앙을 가졌고, 믿는 자로서 삶을 살아왔다.

믿는다는 것과 잘 믿는다는 것, 삶에서 살아낸다는 것은 다르지 않았다.

사람으로서 지켜야할 도리와 믿음은 별개가 아니었다. 

어렸을 땐 아무것도 몰랐는데, 점점 시간이 흐르고 분별할 줄 아는 어른이 되었다.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 말씀 속에 거하고, 그 말씀에 순종하는 삶이다.

하나님 말씀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위로는 하나님 사랑, 땅에서는 이웃 사랑의 실천이다. 

믿는 인간은 결국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는 것이고,

하나님 말씀 따라 인애를 베푸는 일 즉, '헤세드'의 회복이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고 듣는 것이 숫양의 기름보다 나으니'

'나는 자비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노라'

'예물을 제단 앞에 두고 먼저 가서 형제와 화목하고 그 후에 와서 예물을 드리라'

'안식일에 병 고쳐주는 것이 합당하냐 아니하냐'

'너희 중에 누가 그 아들이나 소가 우물에 빠졌으면 안식일에라도 곧 끌어내지 않겠느냐'

예배도 중요하고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안식일에 선을 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안식일의 주인이 바로 예수님이시니까. 

불편하게 만드는 사람과 관계, 상황에서는 온 맘 다해 예배에 집중할 수 없다.

비단 하나님을 예배하는 자리 뿐만이겠는가.

종교의 자유가 있기에 믿는 자로서 이웃을 향한 존중과 배려가 '헤세드'이다. 

 

믿는 자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항상 대답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하지 않을까!

그럴러면 삶으로 증명해내야 한다. 그 삶이 바로 믿는 인간의 충실한 의무라고 생각한다. 

지금 여기를 천국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가?

인간이 인간을 돕는 그 순간.... 그 지점에서의 선한 영향력이 퍼지고.

내가 요즘 생각하고 있는 부분이자, 아주 작게 내 삶에서 실천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믿는다는 것은 절대 단순하지 않다.

믿고 말씀 따라 순종하며 살아내는 삶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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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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