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드리고, 시장에 갔다와서 점심 먹고 성경 읽고 말씀 묵상하다보니
잠이 스르르.... 일어나보니 한나절이 훌쩍 지났다.
함안 넘어가니 산마다 울긋불긋 색이 곱게 물들여졌다.
구름 한 점 없는 파아란 하늘이 반긴다.
예쁘다! 아름다워~~~
시장에 가니 빨갛게 잘 말려진 고추가 포대마다 담겨있다.
아무래도 고추농사가 잘 되었나보다.
방앗간에는 고추 빻으려고 고추 포대가 줄줄이 세워져있다.
장날의 가을 볕이 좋았다.
장날만 장사하는 생고기 집에 갔다.
이 집 고기가 좋다. 가격도 싸고 인심이 후하고.
삼겹살과 두루치기/찌게용 생고기를 넉넉하게 샀다.
떡과 매운 어묵 핫바를 사고, 라볶이랑 같이 먹으려고 고소한 튀김도 샀다.
옛날 과자 미란다만 샀는데, 사장님이 덤으로 완전 많이 주셨다.
알 꽉 찬 배추도 보이고, 노지용 대파 모종 심을 시기인지 많이 파는 듯.
두부와 대파를 깜빡했다.
아비토끼가 연수하는 곳에서 조립한 블럭 자동차, 빨간 페라리다. 멋진데^^
아비토끼, 도면만 잘 보는 줄 알았더니 만지작거리며 하는 조립도 잘 하네.
음, 재능이 많네. 잘 하는게 없다고 어느 날 투덜거리더니.....
내일부터 오후 출근이다.
정상적인 시간으로 되돌아간거다. 늦었지만.....
내 할 일을 하는건가?!
부담감 있지만, 그 감정에 휘둘리지 않을거야! ㅋㅋ
효진이도 원격 수업이고.
아침의 물들임을 잘 해야겠다. 늦잠 자지 말자, 연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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