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수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지만,
주일에 아빠 뵈러 가야하기에 음식을 미리 준비해야한다.
마트와 시장에서 따로 사야 할 품목들이 있기에 오늘은 함안 5일장에 갔다.
추석 대목이란 느낌보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시장의 활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고사리와 무, 콩나물, 대파, 쪽파를 사왔다.
쪽파는 할머니에게서 싸게 잘 샀다. 내가 좋아하는 시골할머니표 쪽파다.
다른 집은 기성품처럼 파도 튼실하고 쭉쭉 심하게 뻗었는데....
할머니 쪽파는 직접 텃밭에서 기른 듯 작고 옹골차게 생겼다.
가격도 한 단 야무지게 묶어 8천원, 다른 곳은 12,000~13,000원 하면서
서로 입을 맞춘 듯 1만원에 가져가라고 했다.
많은 비와 태풍으로 채소 물가가 쑥 올랐다. 마트보다 조금 싼 것 같다.
오늘은 고사리와 무 나물, 콩나물을 볶고 무쳤다.
쪽파는 아비토끼와 노동요?(70,80가요)를 틀어놓고 깠다.
같이 하니깐 빨리 수월하게 했다.
무가 부드럽고 달달했다. 고사리는 오랫만에 먹고.
콩나물은 할머니께 2,000원어치 샀는데, 양이 엄청나다.
5천원어치를 준 듯 놀랬다.
저녁을 먹고, 낮에 LA돼지갈비 핏물 뺀 것 깨끗이 씻고 갈비 양념장에 재워뒀다.
내일은 효진이 오전에 치과를 갔다와서 전 구워야한다.
동태전, 해물경단, 육전, 꼬지 4종류를 하는데 바쁠 듯 싶다.
아침에 병원가기 전에 미리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둘 참이다.
명절 때 집에서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는 처음이다.
연휴가 길어서 넉넉하게 하려고 한다.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기에도 꺼려지는 요즘이니까.
황금 시간, 기쁜 금요일 밤이다.
할 일을 해놓고 책상 컴퓨터 앞에 앉은 지금 이 시간이 좋다.
바람이 드나들고, 책 읽기도 좋으니^^
'알록달록 빛나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선물과 같은 날들 (0) | 2020.09.27 |
---|---|
시간이 후다닥!~ 오늘 하루도 감사해요♥ (0) | 2020.09.26 |
다시 책 속으로~♣ (0) | 2020.09.24 |
오늘 느낌은... 오늘이라서 좋다 (0) | 2020.09.23 |
구글 애드센스 승인 났어요^^ (0) | 2020.09.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