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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5일장(가야시장) #추석 음식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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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9.25 바빴지만 기쁜 금요일!
2020. 9. 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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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수요일부터 추석 연휴가 시작되지만,

주일에 아빠 뵈러 가야하기에 음식을 미리 준비해야한다.

마트와 시장에서 따로 사야 할 품목들이 있기에 오늘은 함안 5일장에 갔다.

추석 대목이란 느낌보다 평일이라서 그런지 시장의 활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고사리와 무, 콩나물, 대파, 쪽파를 사왔다.

쪽파는 할머니에게서 싸게 잘 샀다. 내가 좋아하는 시골할머니표 쪽파다.

다른 집은 기성품처럼 파도 튼실하고 쭉쭉 심하게 뻗었는데....

할머니 쪽파는 직접 텃밭에서 기른 듯 작고 옹골차게 생겼다.

가격도 한 단 야무지게 묶어 8천원, 다른 곳은 12,000~13,000원 하면서

서로 입을 맞춘 듯 1만원에 가져가라고 했다. 

많은 비와 태풍으로 채소 물가가 쑥 올랐다. 마트보다 조금 싼 것 같다. 

오늘은 고사리와 무 나물, 콩나물을 볶고 무쳤다.

쪽파는 아비토끼와 노동요?(70,80가요)를 틀어놓고 깠다.

같이 하니깐 빨리 수월하게 했다.

무가 부드럽고 달달했다. 고사리는 오랫만에 먹고.

콩나물은 할머니께 2,000원어치 샀는데, 양이 엄청나다.

5천원어치를 준 듯 놀랬다. 

저녁을 먹고, 낮에 LA돼지갈비 핏물 뺀 것 깨끗이 씻고 갈비 양념장에 재워뒀다.

 

내일은 효진이 오전에 치과를 갔다와서 전 구워야한다.

동태전, 해물경단, 육전, 꼬지 4종류를 하는데 바쁠 듯 싶다.

아침에 병원가기 전에 미리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해둘 참이다.

명절 때 집에서 많은 음식을 준비하기는 처음이다.

연휴가 길어서 넉넉하게 하려고 한다.

밖에 나가서 외식을 하기에도 꺼려지는 요즘이니까.

 

황금 시간, 기쁜 금요일 밤이다.

할 일을 해놓고 책상 컴퓨터 앞에 앉은 지금 이 시간이 좋다.

바람이 드나들고, 책 읽기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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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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