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도서관 독서이벤트를 잘 마치고, 당첨자를 뽑고, 상품을 나눠줬다.
아이들이 도서관에 자주 들락날락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달마다 독서이벤트를 한다.
도서관 활성화의 한 방법이다.
책만 읽는 곳이 아니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잠깐 쉬어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취지의 도서관이라면..... 성공했다.
초보 도서관 도우미 샘 치고는 정말 잘 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도서관 대출 반납 업무를 원활하게 했고, 도서관 환경 미화와 서가 정리에 정성을 기울였다.
부담스러웠지만 독서이벤트도 성황리에 잘 마쳤고, 한 번 했으니 다음번을 기약하게 된다.
도서관 활용 수업이나 연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한 눈에 봐도 도서관이 많이 달라졌음을 느낀다.
물론 나의 주 업무인 방과후학교 관련 일도 잘 해내고 있다.
여전히 해보지 않은 일이라 두려움과 막막함이 교차하지만, 처음 보다 훨씬 낫다.
아이들과 함께 활짝 웃으며, 책을 조금씩 읽는 여유도 생겨났다.
처음 잘 배워두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낀다.
6월 독서이벤트에 아이들이 포스트잇으로 응모를 했다.
상품과 간식을 주는데, 아이들은 기다렸다.
내용을 보고 잘 쓴 것을 골라 당첨자를 선정하는게 아니라, 그야말로 복불복.
아이들이 응모한 내용은 사실 거기서 거기다. 그리고 임의로 판단할 부분도 아닌 듯.
교장선생님께서 매달 첫 주 화요일에 학생 자치 방송 조회 때 뽑기를 하면 좋겠다고 말씀하셔서
제비뽑기를 했다. 당첨의 묘미가 있다. 아이들도 더 기대하고 좋아라한다.
상품은 안전우산, 5명을 뽑는다.
요즘 같은 장마에 딱 좋은 상품인 듯 선택의 탁월함이다^^
학생 자치 방송 조회 때 교장선생님께서 2장, 전교회장과 부회장 각 1장씩 뽑았다.
초롱초롱한 눈빛으로 아이들은 방송을 보면서 내심 기대했을 터.....
다행스레 학년별 골고루 뽑혔다.
아이들이 도서관으로 와서 응모한 아이 모두 초코칩 쿠키 하나씩 받아갔다.
응모하지 않은 아이들도 다음번 독서이벤트 할 땐 꼭 참여하기!
약속을 받아내면서 초코칩 쿠키를 줬다.
응모한 아이들만 주는게 룰이지만, 그래도 모두가 행복하게~~~
마무리를 아름답게^^
응모했던 이벤트 글들을 게시판에 붙여놨더니 아쉬워하는 아이들도 있다.
그러니 보고 또 보고......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니 괜찮아~ 토닥토닥 해줬더니 웃는다.
안전우산을 쓰고 친구들과 인증샷~~♥
함께 깔깔 웃을 때 제일 예쁘다.
아이들의 이 웃음을 날마다 보고 싶다. 아무래도 독서이벤트는 쭉.....
아이들이 도서관을 찾고, 행복하고 웃으면 그걸로 내 임무는 끝^^
행복한 한 때가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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