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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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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을 하다보면 서로의 신호가 안 맞을 때 있다.

풀지 않고 어물쩍 넘어가면 오해하기도 하고, 얼굴 붉히게 된다.

당연히 내가 맡아서 하는 일인데 내가 모르는 일이 벌어졌을 때 당황스럽다.

중간에서 내 입장이 난처해진다.

일이 많았는데, 어느 정도 일이 일단락 되어졌을 때

다 끝난 일이 다시 수면에 오르고 그 일을 해야 하는 경우이다.

 

저번주 뮤지컬 샘과 통화해 오해를 풀었다.

교무실 행정사 샘과 행정실 샘에게도 말을 했다.

나만 생각하고, 코디샘 입장은 생각지도 못해서 미안하고 생각이 짧았다고.

중간에 전달하지 않고 바로 실행한 점 미안하다고.

좀 서러웠다. 실무도 공지도 내가 다 하는데, 정작 나는 모르고.

이미 원칙인 줄 알고 부모님께 말한 강사샘들은 또 얼마나 난처할지......

끝난 일, 다음번에 이런 일이 안 생길거다.

서로 알았으니까. 지혜롭게 잘 말하고 잘 넘긴 것 같다.

 

 

출근하는 길에 뮤지컬 샘 만나서 학교에 같이 왔다.

저번주 통화에서 선생님께 넋두리?를 풀었고 한 달 동안 힘겨웠던 일들을 말하니

오히려 선생님이 미안해하셨다. 자기가 미안하다고.

오늘은 괜찮냐고 묻길래, 다 지난 일인데 뭘~~ 괜찮지. 다 풀었으니께^^

샘은 수업하러 가고 나는 코디실에 왔는데,

어느새 또 나가서 커피를 사왔다.

내가 더 미안해지는데.....

샘께 톡으로 고마움과 미안한 마음을 다시 전했다.

내 취향을 이미 알았는지 뜨아(뜨거운 아메리카노)가 아니라 카멜아또이다.

 

평소에도 뮤지컬 샘이 바른 소리 잘 하고, 참 예쁜데.....

내가 그 때 말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다른 사람 같으면 그 일을 마음에 계속 두고 두고 생각했을텐데.....

코디샘이 먼저 풀어주셔서 고맙다고.

아닌 것은 아니라고 마음이 먼저 말한다.

불편한 마음으로 선생님을 늘 볼 자신이 없으니까.

마음의 병이 생기는 것은 속으로 자꾸 쌓아두니까 그렇지.

밖으로 걸러내고 해야하는데.

 

정열의 빨알간 통에 가득 담긴 따뜻한 카멜아또가 부드럽게 잘 넘어간다.

뮤지컬 샘의 사랑이 가득 담겨져있어서 그런가!

아..... 미안하고 너무 고마운데, 나는 무엇으로 보답할까?

샘 좋아하는 것 넌지시 물어봐야겠다^^

하늘거리는 스카프 좋아할 듯......

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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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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