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엄띄엄 호올로 빛나던 별이 많아졌다.
어둔 하늘 위에도 아스라이 봄이 느껴진다.
봄에 접어들었고 눈도 녹아 날이 풀린다는 입춘과 우수가 지나고
밤의 서늘한 한기가 사라지고 온화함으로 가득해졌다.
밤 하늘의 별을 보면서 걷는 길은 평안하다.
다시 밤길의 광려천을 걸었다.
며칠 전 넷플릭스에서 오랫만에 다시 본 애니 「귀를 기울이면」의 메인ost
'컨드리 로드' 후렴구를 흥얼거리면서~~~
2월의 마지막 주다.
보슬보슬 비가 온다.
이 빗방울로 겨우내 언 땅이 녹겠고, 싹이 쑤욱~ 올라올거다.
낮부터 내린 비는 제법 많은 양이다.
그동안 신경쓰이고 바빴던 일이 마무리되었고,
감사하고 좋은 기회가 생겨 3월부터 아침 출근, 오후 퇴근한다.
다른 학교로 근무지로 옮기게 되었다.
3개월동안 마음앓이를 했다.
새로운 환경은 늘 낯설지만,
그래도 늘 해왔던 일을 하는 것이니 조금 다를 뿐,
또 배워가면서 열심히 할 생각이다.
작은 별이 화안하게 빛난다.
남들이 보기에 아주 작고 사소한 일이겠지만 최선을 다해
나에게 맡겨진 일들을 잘 해왔다.
특히, 일을 하면서도 나와 함께 하는 사람들을 아꼈고 배려해줬다.
참 많이 고마워했고 인정해줬다.
물론 나도 함께 일하는 그들이 고마웠다. 많이 배웠다.
어떤 사람을 만날까? 다시 함께 하게 될 사람들에 대한 기대감이 있다.
어떤 선한 영향력을 끼치게 될까? 하는 나에 대한 기대도 있다.
맡은 자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성경에서 말한다.
일과 사람에 대한 성실함이 중요한 것 같다.
시간을 인내함으로 좋은 선물이 내게 봄날처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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