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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1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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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매주 토요일 오전은 다음 일주일치 장을 보는 날로 굳어졌다. 

농협 하나로마트에 자주 갔는데, 요즘엔 식자재마트에 간다.

싱싱한 채소들이 많이 나오고 무엇보다 달걀이 신선하다.

마트 이름답게 대용량으로 장을 보는 사람들이 많아서인지 식자재 회전율이 빠른 것 같다.

모든 식재료들 질이 다른 곳보다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무엇보다 계절에 맞는 채소들을 구경하고 구입할 수 있어서 좋다.

냉이를 사서 된장국과 무쳐서 먹었고, 겨울초와 봄동을 샀다.

겨우내 까칠했던 입맛을 돌아오게 할 봄철 채소이다.

봄동을 새콤달콤 무쳐서 오늘 삼겹살을 구워서 함께 먹었더니 맛이 훨씬 좋았다. 

내일은 봄동으로 봄동전을 노릇하게 구워먹을거다.

 

봄볕이 좋았다.

날이 따뜻했다. 차를 타고 김해 장유에 갔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는 B급 생활용품과 가구를 파는 아울렛에 구경갔다.

계획에 없는 지출을 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정리가 되지 않은 곳이었다.

먼지가 수북하니 쌓이고, 종류는 많은데 사고 싶지 않은....

그냥 우리처럼 궁금해서 오는 사람들이 드문드문 보였다. 

날이 좋아 눈으로 봄빛을 만나고 싶어서 산책 삼아 나온 길이었다. 

도로에는 연분홍빛 새초롬한 (홍)매화, 나리 나리 개나리가 봄나들이 가는 듯 피었다. 

그리고 목련이 꽃봉오리 터트림으로 화려한 봄이 시작되었다. 

 

겨울옷과 이불을 세탁기에 돌림으로 봄을 맞이한다.

1년 이상 입지 않은 옷장의 옷도 정리해본다.

버려야 될 것들이 자꾸 눈에 들어온다.정리의 시작이다.

땅을 자세히 본다.

화단의 흙이 비 오고 따뜻하니 많이 보드라워진 듯 하다.

겨울에는 거무튀튀하고 숨 구멍 하나 보이지 않더니.

풀이 무성해지겠다.

풀 사이로 씨앗 날라와 싹 틔운 이름모를 꽃들이 피겠지.

나는 또 호기심에 자세히 내려보겠네.

너는 무슨 꽃이니?

바쁘다고 피곤하다고 그냥 지나치지 않기를......

마음이 메마르지 않기를^^

 

봄이 오는 길목에서

따뜻한 볕 하나, 바람 한 점, 양지 바른 곳에서 싱겁게 얼굴 내민

봄까치풀꽃(큰개불알풀꽃)이 항상 내 눈에 들어왔다. 

예쁘다. 사랑스럽다.

이렇게 봄이 들어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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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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