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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3. 2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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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자주 오는 듯 하다.

천川에 물이 넘실거린다. 

볕에 반짝반짝 빛나고, 바람에 등 떠밀리듯 흐른다. 

풀꽃이 이리저리로 흔들린다.

덩달아 걷고 있는 걸음도 내 걸음이 아닌 것 처럼 

차지도 덥지도 않은 상쾌한 바람이 분다. 

비 온 후 미세먼지도 물러났는지 저 멀리 산이 선명하게 잘 보인다.

 

 

청무늬 큰개불알풀꽃과 보랏빛 광대나물 풀꽃이 옹기종기 사이좋게 피었다.

노란 민들레도 피었다.

매화와 목련, 개나리, 진달래도 피었다. 

마산대 도로 위 가로수 길에 쭉 늘어선 벚꽃, 벌써부터 망울 터져 꽃이 피었다. 

아.... 따뜻한가보다.

 

시장에도 마트에도 봄나물이 가득이다.

냉이 달래 쑥은 기본이고 돌나물 봄동 겨울초 미나리 방아 깨순 등 

계절에 맞춰 제철음식을 먹어야 그 계절을 잘 보냈다는 생각 든다.

냉이와 달래 된장국, 냉이와 돌나물 봄동 겨울초 무침, 방아와 깨순 무침,

봄동과 미나리 전과 겨울초 나물.....

같은 재료, 여러가지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본다. 

가장 입맛에 좋았던 것은 된장국과 봄동전이 맛 좋았다. 

 

 

특히 봄동전은 알배추 전과는 다른 식감보다 더 보드라워 먹기에 좋았다. 

후추와 소금, 다시다 조금 넣은게 감칠맛이 더 났다. 

파와 양파는 여전히 가격이 고공행진이다. 

사람들이 집에서 충분히 파테크 할 만하다.

 

비가 그치고, 바람이 유달스레 분다.

예배 드리고, 아침에 장 보고, 아침 겸 점심을 먹고, 광려천을 걸었다.

바람에 머릿카락이 흥클어져 사자머리가 되었다. 

그래도 밖으로 산책을 하면 한결 기분이 나아진다는 것을 알기에 나간다. 

돌아와서 한가한 오후를 보내면서 마시는 따뜻한 유자차 한 잔,

아이의 친구 2명이 놀러와 오랫만에 집 안에 웃음소리가 가득하다. 좋을 때다. 

 

아비토끼는 요즘 제로페이의 신세계에 빠졌다.

혜택이 쏠쏠하니 너무 유용하면서 기분 좋은 지출이다.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좋았을텐데.....

그 좋은 신세계, 나도 깔았다.

 

3월에 맞이한 주말들마다 기분이 가라앉았는데

괜찮아질거라 나에게 주문을 걸듯 말한다. 

그래야 다시 맞이하는 일주일을 잘 보낼 수 있을 듯 해서.

미리 걱정하지 말고 내가 지금 하고 있고,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하기를^^

내 마음을 먼저 배려하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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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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