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록빛 산이 초록으로 변하고 있는 4월,
볕을 받아 반짝반짝 빛나 환한 쌀나무, 이팝나무 꽃이 피었다.
이팝나무의 환한 꽃처럼 웃고 있는 아이들을 늘 마주하고 본다는 것,
행복이다.
아이들이 하루가 다르게 풀꽃처럼 쑥쑥 커 가고 있다.
점심 먹기 전, 잠깐 교무실에 있을 때 내 눈에 띈 아름다운 풍경!!!
사각형 알록달록 넓은 화분에 심겨진 상추,
1학년 아이들과 선생님이 잘 자란 상추를 한 잎씩 뜯고 있다.
선생님은 고사리 같은 손으로 아이들이 뜯은 상추를 비닐 봉지에 나눠 담는다.
아이들에게 하나씩 건넨다^^
직접 상추 씨앗을 뿌리고, 물 주고, 시간을 기다려 자란 상추이다.
아이들은 아주 작은 씨앗이 저렇게 크게 자라 우리 식탁에 오르는 상추를 심고 거뒀다는
뿌듯함에 기뻐할 것 같다. 아마 엄마 아빠가 더 좋아라 하겠고^^
이런 귀한 풍경을 보다니.....
귀한 상추가 자라기까지 선생님의 손길이 더 많이 갔을 터.
교과 과정의 일부이겠지만,
직접적인 수확의 체험을 한다는 것은 아주 귀한 일이란 생각이 든다.
작은 학교라서 가능하리란 생각도 들고.
아이들 기억에 제대로 남겠지.
내가 머물고 있는,
학교가 점점 좋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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