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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5. 14.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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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은 방과후학교 업무를 함에 있어서 가장 바쁘다.

3월에는 뭐가 뭔지 몰라서 답답함에 바빴지만, 지금은 아니깐 바쁘다.

정보공시에 방과후학교 운영현황과 도서관 운영현황, 교육지 지원(자유수강권) 심사와 선정,

1분기 자유수강권 정리, 소요액 산정, 6월에 있을 프로그램 활동공개 준비, 도서관 서가 정리.....

너무 많은 일에 신경쓰다보니 저절로 다이어트가 된다. 살이 빠졌다.

감사하게도 건강검진을 받았는데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 나왔다. 

 

시간이 흘러 봄 지나고, 초여름을 맞이한 듯 오늘은 꽤 더웠다.

반팔티를 꺼내 입었다. 역시 몸의 반응이 가장 빠른 듯.....

미세먼지도 나쁘지 않았고, 노오란 송홧가루도 날리지 않았다.1

년 넘게 쓰고 다니는 마스크도 한 몸이 된 듯 자연스럽다.

오히려 벗으면 더 생뚱맞고 이상할 듯 싶다. 

 

 

볕이 좋고 신록의 계절 5월,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어디에선가 향기가 코 끝으로 전해졌다.

오늘은 기분좋은 금요일이었고, 

바쁜 업무는 처리했고, 점심 시간 여유가 있었다.

밖에 왠만하면 잘 안 나가는데, 오늘은 순전히 향기에 이끌렸다.

어디에서 맡아본 듯 익숙한 향기......

학교 정원에 심은 나무 중 유일하게 하얗고 탐스런 꽃이 나무 아래로 향해있다.

예뻐서 사진을 찍으려고 가까이 가니 오잉?

나를 밖으로 나오게 만든 향기가 여기에서........

익숙하다 익숙하다 싶었는데, 왠걸 때죽나무 꽃이었다.

7년 전에 양산에 살 때 집 뒷쪽 산을 이맘때 오르면서 맡았던 향기였다. 

학교에서 때죽나무를 보다니 괜시리 기분이 뭉클~~~

유일하게 지금 학교 정원 나무들 가운데 핀 꽃이라서 더 귀하다. 

 

교무실에 얼음 나오는 정수기가 있다.

오늘은 날도 덥고 처음으로 믹스커피에 얼음을 타서 마셨다.

아...... 집이 아닌 학교에서 먹는 달달한 냉커피 맛에 홀릭~~~

쾌적한 도서관에서 조용하게 업무에 집중모드~

5월의 반이 지나가고, 

답답하고 어색하고 힘겨웠던 시간들도 봄과 함께 흘렀다. 

오늘 맡은 때죽나무 꽃향기에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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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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