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비 내렸는데, 날은 포근했다.
처음 하는 일은 모든게 어설프고 낯설고 두렵다.
그 산을 넘으면 긴장이 풀려, 멍하다.
그래도 홀가분하다.
오늘 아이가 백신 접종을 하려고 했는데,
어제 밤 9시 즈음에 아이 학교에서 알림 문자 도착했다.
1학년에서 코로나 확진자 1명이 나왔다고.
2학년은 등교수업/ 1,3학년은 원격수업이다.
오늘 아침 다시 알림 문자 도착.
1,3학년은 외출을 하지말고 집에서 자가격리해라고.
백신 접종하려고 나가려던 참인데.....
담임선생님께 전화했더니,
안그래도 오늘 백신접종 맞는 아이들이 반마다 제법 있는데
따로 안내 나갈 동안 집에서 대기하라고 했다.
그리고, 다시 알림 문자 도착.
학교에 선별진료소 꾸려지는데 1,3학년은 검사대상이라고
검사 시간은 따로 다시 알려준다고 했다.
11시 즈음에 담임선생님이 전화왔다.
방역당국에 연락왔는데 3학년은 검사대상에서 해제되었다고.
백신접종 맞으러 나가도 된다고.
오늘 오전은 '자녀돌봄휴가'를 내었는데....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니 후딱 병원에 갔다.
따로 예약 절차없이 바로 접종가능했다.
내과는 북적북적~
어르신들 3차 추가접종과 청소년들 처음 접종까지.
정신 없었던 하루였다.
엊그제 크리스마스 나무가 도착하고 장식품과 전구를 달았다.
태양전지를 이용해 불을 켜고 끄고, 불빛을 조절했다.
콘센트를 꽂아서 트리불을 밝혔는데.....
빛으로 충전해야 한다는게 조금 불편하다.
그래도 크리스마스 트리로 인해 집에 온기가 있는 듯 하다.
요즘 유달스레 크리스마스 캐롤을 자주 듣는다.
날도 그렇고 기분도 그렇고.
점심 시간 중에 학교로 갔다.
학교 내 자리에 와서야 마음이 편안했다.
커피 한 잔과 해야 할 일들, 옆 선생님과의 미주알고주알 수다 떨기.
내일부터 2022학년도 방과후학교 외부강사 모집 업무에 집중해야한다.
큰 일이라서 세심하게 챙겨야 될 부분이 많다.
한 해가 이렇게 가는구나!
다른 해 같았으면 그 해 한 일에 대해 후회가 남는다고 생각했을텐데....
올해는 정말 내게 다사다난했던 나날들이었다.
후회가 남지 않을 정도로 바빴던 해!
배우고 집중하고 그럼에도 나를 가꾸는 해!
알차고 감사한 해!
내년이 기대되는 해!
정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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