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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 4.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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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이라 점심은 도시락 싸간다. 

귀찮지만, 아침을 안 먹으니 꼭 점심은 챙겨먹기!

학교 다닐 때 엄마는 일하면서 도시락 2,3개를 기본으로 싸주었다.

그 때 울 엄마 생각하면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 

엄마 생각나서 전화를 했다.

머릿속으로는 '엄마, 내 학교 다닐 때 일하면서 힘들고 피곤했을텐데

우째 언니랑 내 도시락을 긴 시간동안 다 싸줬노?

내가 요즘에 학교에 도시락 싸가는데 엄마 생각 많이 나더라. 고마워~~'

말하려고 하는데.... 입이 떨어지지 않았다.

그동안 얼마나 무심하고 감정 표현에 서툴었을까?

형식적인 안부만 주고받고 끊었다.

처음 말하기가 힘들지 말하고 나면 괜찮을텐데.....

 

한우국수, 간짜장,.....

어제와 오늘 점심으로 먹었다.

교감선생님이, 교무부장선생님이 사주셨다.

내일은 다시 도시락 싸기^^

방학동안 먹으려고 마트에서 컵라면 한 박스를 샀다.

팔도 도시락컵라면이 밥 말아먹으면서 한 끼로 딱이다.

김장김치랑 먹으면 꿀조합이고.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된지 나흘이 지났지만

여느 일상과 다르지 않다. 

그저 오늘 지나면 내일, 모레, 글피....

뭔가 마음가짐이 달라져야 할 듯 싶은데 너무 똑같은 일상이라서 

아주 조금 당황스럽다.

늘 새해가 되면 다짐과 계획을 새 수첩에 적었다. 

올해는 그저 어제와 오늘의 일상이 연결된다.

 

5년 정도 써왔던 가계부를 바꿨다. 

나름 예스24에서 구매한 빨간 표지의 피터래빗 가계부로.

늘 써왔던 것에 익숙해져서 새 것은 낯설다. 

항목별로 세분화 된 것 보다 단순한 것이 좋다. 

복잡한 것은 자꾸 생각하기를 요구한다.

스마트폰을 바꾸는 것도 마뜩잖다

무슨 앱을 다시 깔고 하는게 성가시다.

 

퇴근하고 집에 오면 저녁을 먹고 일찍 잠듦이 일상이 되었다. 

책을 조금씩 읽곤 했는데......

전에 아비토끼가 그랬는데, 이젠 내가.

아침 저녁으로 오며가며 하는 그 반복적인 삶 자체가 고되다. 

그럼에도 이어지는 삶은 소중하다. 

반복적이지만,  어느 누구에게나 살아가는 이유가 된다.

올해는 더 감사함으로 내 삶의 정원을 잘 가꿔야겠다.

새해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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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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