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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연 미세먼지를 밀어내고 파란 하늘이 보였다.
찬 공기와 함께 바람이 한 일이다.
파란 하늘에 바람이 길을 냈다.
구름인가 싶었다.
하루에 수 십번 마음의 생채기를 남기는 것도
바람이 할퀴고 간 자리다.
하늘 길 바람이던지
사람 마음 속 바람이던지
잠깐 머물다 지나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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