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뒷날,
어제 오늘 집에 머물러도 시간은 흐른다.
오후 2시 넘어 낮잠은 단잠이 된다.
추석이지만 여전한 날들이다.
낮잠 후 오후 시간이 한참이나 지나 밤이 들어온다.
하루가 그냥 흘렀다.
아이는 2학기 중간고사 날이 다가오는지
추석 연휴인데도 스카(스터디카페)에 갔다.
이시망th....
'이번 생은 망했다'가 아니라 '이번 시험은 망했쓰'라고 투덜대면서.
아이들이 사용하는 말은 도통 모르겠다.
긴 말도 하기 싫은가보다.
말을 짧게, 용건은 간단히~~~ ㅋ
말 붙이기가 겁난다.
요구하는 것은 아주 사근사근하게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주면서.
그래도 하나도 섭섭하지 않다.
아이가 하는 짧은 말, 이해 못하는 말이라도 신기하니까.
내심 그들의 언어 세계가 궁금했는데...
아파트 주차장에 차가 만차다.
연휴라 그런지 밖으로 나가는 차보다 들어오는 차가 더 많은 듯.
연휴가 아니더라도 날마다 주차 전쟁이다.
우리 모닝이 옆에 고양이가 쉬고 있다.
며칠전에는 바닥에 고양이가 쉬고 있었는지
외출하려고 차문을 여니 으슬렁거리며 나오고 있다.
전에는 차 위 뚜껑에 고양이 발 자국이 찍혀있고.
우리 모닝이가 편하고 좋은가?!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니 쪼그려 앉아있는 모습이 귀여워서 찰칵~!
늘 챙겨보는 유튜브 고양이 채널(매탈남^^)이 있어서
그것을 늘 봤더니 친밀감이 있다
그냥 내 눈에 보이는 고양이가
무늬같고, 꼬리같고, 다리같고, 막내같고,
까칠이같고, 정남이같고, 소시미같고,
이쁘이눈썹이같다.
쪼꼬미같고
누리같다.
송편을 안 샀으면 어쩔뻔~~~
부산 대저 방앗간에서 송편을 샀다.
아빠, 엄마, 우리 한 팩씩~~~
엄마가 이모와 외삼촌과 함께
광양 작은 이모한테 간다길래 엄마한테 못 갔다.
엄마 송편은 내 것?^^
송편 맛이 너무 좋았다.
가격도 괜찮고, 양도 많았다.
마산에서 여태 사 먹은 송편보다 훨씬 낫았다.
송편 포함 너무 기름진 음식들을 계속 먹다보니 배가 쉴 틈이 없다.
안그래도 무거운 몸이 더 버거운 듯.ㅋㅋㅋ
다행이닷!
내일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이라서.
밖으로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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