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영하권 날씨이지만, 낮에는 볕이 좋아서 따뜻했다.
평안한 주말 아침 조금 일찍 서둘러 함안 가야 오일장에 갔다왔다.
8시 40분쯤 도착했는데, 한산했다. 한창 준비중이었다.
닭볶음탕 오랫만에 먹고 싶어 닭을 사고, 두부와 뜨끈뜨끈한 핫바, 핫바집 군만두를 사왔다.
만두를 좋아하는데 만두소 만들어 직접 해먹어야겠다.
학교에서 뽑은 자색무와 무가 있어서 동치미 담궈 먹을 재료 배와 쪽파도 샀다.
11시에 교회 여전도회 회원들과 점심 약속이 있어서 미리 시장을 다녀왔다.
주일에 교회 예배는 늘 오며가며 하는데, 소속된 여전도회 참석은 거의 안 했다.
얼굴은 아는데, 교류가 없어서 개인적으로 거리감이 있었는데...
오늘 참석하게 되었다.
가포에 장어집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
어색했지만.... 모두 따뜻하게 맞이해주셔서 고마웠다.
가을다운 가을이 없었고, 날이 널뛰기해 11월에 눈이 내리고 겨울이 온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서야 산과 나무마다 울긋불긋 가을 색감이 입혀졌다.
하루가 다르게 신기하면서 오묘한 날들이다.
8명의 회원들이 모여 음식을 먹고, 얘기를 나눌 때 비로소 어떤 사람들인지 알겠다.
교류가 없으니 그냥 짐짓 아는 척 눈으로 인사만 했는데, 모두 참 따뜻한 사람들...
조금은 가까워졌고, 어느새 12월 크리스마스 율동 준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그냥 자연스레 오랫동안 안 사람들처럼 스스럼없이 함께 하게 되는 것.
뭐지? 이 분위기랑 나는?? 좋았다.
교회에서 만나게 되면 자연스레 이야기 할 것 같다.
일단 찬양과 율동 먼저 익혀야겠네^^;;;;
물이 빠진 가포 수변 공원의 모습이다.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자리를 옮겨 커피 마시러 온 카페....
빵과 커피로 다시 배를 채우고, 산책했다.
아비토끼랑 함께 하지 않은 흔치 않은 주말의 약속...
아비토끼에게도 자유를???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은.
4시간 동안 여러 사람들과의 만남과 수다 나쁘지 않았다.
오늘 가을 산책은 나름 색달랐다.
겨울 길목에서 가을을 마주한 꽤 신선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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