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통해 들어오는 볕은 따뜻한 겨울이다.
방학이 시작되었다.
2023년 시간도 이틀 지나면 새 해로 바뀐다.
해의 끝무렵 낡은 달력도 새해 달력으로 바꾸기까지 머뭇거린다.
시간을 붙잡고 싶은가보다. 내년 50....
50은 지천명(知天命) 이라고 하늘의 뜻을 안다고 하는 나이라는데... 모르겠다.
여전히 미숙하고 어리석으며 배울게 많은데.
세상을 보는 눈(시선)은 달라진 듯 하다.
업무 수첩에는 깨알같은 글씨로 하루 하루 해야 될 일들이 적혀있다.
이맘때 챙겨야 될 일들이 많다.
습관처럼 적은 메모가 없어서는 안 될 보물이다.
좋은 습관 하나를 물들이기까지 얼마나 어려운지.
습관으로 한 사람의 삶의 태도와 방식을 엿볼 수있다.
학예회 한다고 아이가 춤 춘다.
엄마도 성탄축하예배로 춤을 췄는데...
엄마와 딸 몸치 인정! 리듬감도 그루브도 없다.
타고 나지 않았고 재능 꽝이다.
모두 다 잘 할 수 없는 것을 알기에 그냥 그 시간들을 즐길 뿐이다.
함께 모여 또는 홀로 집에서 연습하는 시간이 좋았다.
겨울인데 꽃을 볼 수 있어서 마냥 기쁘다.
게발선인장의 고혹적인 붉은 꽃, 카랑코에의 사랑스러운 주황 별꽃, 남천의 붉은 귀여움...
햇살이 꽃에 머물다 점점 뒤안길로 넘어간다.
그림자 여운을 길게 남긴다.
오늘 하루도 감사하게 잘 보냈구나!
이렇게 매 시간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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