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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왔다 #가을을 기다린다 #바람 #가을의 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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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8.17 여기에 가을(秋)이...
2021. 8. 17.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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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함이 곁을 지나간다.

그 바람에 가을이구나!

가을이 곳곳에 숨었다.

산에도, 냇가에도, 나무에도, 구름에도 걸려있다.

아침 새의 지저귐이 유달스레 맑다. 

무궁화 꽃에 바람이 살짝 문 두드리고 간다. 

그 바람이 내 콧가에 전해진다. 

 

길었던 낮이 짧아졌다. 

저 산등성이에서부터 붉음이 퍼져나간다.

붉음이 물러나고 어둠이 스며들었다. 

밤이 마을을 덮었다.

귀뚜라미 울음소리 은은하게 울려퍼진다. 

 

식은 커피를 후다닥 마시고,

다시 바람 한 점 마음에 불러들이고,

뭉클함으로 밤을 맞이하고,

빈 커피잔을 보니 

식은 채 후다닥 마신게 후회가 된다.

밤의 결 따라 음미해야하는데.......

급한 마음 들켰다. 

 

아침부터 여기저기 창을 열고,

자연 바람 통했더니 마음이 날아갈 듯 좋았다.

가을가을하여라~~~

오늘부터 가을가을해 하루,

나뭇잎 끝에서부터 물든 가을을 눈에 담아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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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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