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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청 만들기 #비오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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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1.06.20 매실청 담그기♥
2021. 6. 2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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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인 듯 아닌 듯..... 그렇게 수시로 비가 왔다. 

올해는 유달스레 비가 자주 왔다.

이제 시작인 듯 장마가 길 것 같다.

엊그제 비 오는 날 출근하면서 내 눈에 띈 무궁화 한 송이,

빗물 머금은 채 처음 핀 무궁화였다. 

아..... 여름 문이 열렸구나!

여름에 피는 우리나라 꽃이 단아하고 예쁘구나!

발걸음 가벼운 출근길이었다. 

 

 

비 오는 화요일,

퇴근하면서 교장선생님과 만났는데 학교 매화나무에서 매실 열려서 매실 땄다고

행정실 냉장고 검은 비닐봉지에 한가득 담긴 매실을 주셨다. 

양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지 않았다.

비 오는 날, 교장선생님과 우산을 같이 쓰고 주차장으로 향하면서

수요일~금요일까지 출장이시다고 나 없는 동안

'학교를 잘 지켜줘~♥'

매번 고마움을 선물받는다. 

 

집에 와서 매실 양이 어느 정도 되는지 알아봤다.

내 몸무게를 먼저 재고, 매실을 안고 몸무게를 다시 쟀다.

차이를 계산해보면 매실의 양이 나온다. 3kg 였다. 

매실청을 담그려면 동량의 설탕이 필요하니 3kg 설탕을 사야한다.

 

 

매실의 꼭지를 이쑤시개로 따주고 3,4번 깨끗이 씻었다.

매실 꼭지를 그대로 담으면 쓴 맛이 난다고.

소쿠리에 펼쳐놓고 물기를 말렸다.

1kg 통 3개랑 작은 유리병 하나로 매실청이 채워졌다. 

 

오늘 4일째 되는 날인데,

푸릇푸릇했던 매실이 노오랗게 변해가고 설탕도 녹아들어갔다. 

이게 맞나 싶을 정도로 설탕이 많이 들어갔다.

설탕이 적게 들어가면 곰팡이가 핀다고 하니깐 이해가 된다. 

시중에 파는 음료들도 설탕 덩어리인데......

음식에 설탕 대신 매실청을 넣으면 맛이 뭔지 모르게 훨씬 풍부하긴 했다. 

 

 

오늘 함안 5일장에 갔다왔다.

푸릇푸릇한 매실이 눈에 가장 많이 띄었다.

10킬로에 12,000원~25,000원.

사람들이 의외로 매실청을 많이 담는구나!

 

한 달 뒤에 뒤적거려줘야하고, 100일쯤 되면 둥둥 뜬 매실을 꺼내고

매실청으로 요리하거나 물에 타 먹으면 된다고 한다. 

교장선생님께 한 병 드려야겠다. 

기다림의 시간이다. 

뭔가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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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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