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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화단에 소담스레 핀 낮달맞이꽃
옹기종기 앉은 모습이
교실에 아이들이 모여 재잘재잘 얘기하는 것 같다.
수업 종 칠 때 마다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친구의 자리로 우르르~~~
교실 밖으로 웃음이 넘나든다.
깔깔~~ 까르르, 푸하하핫♬
마음이 상했을까? 친구가 없을까?
낮달맞이꽃 한 송이 돌 틈에 피었다.
외따로 떨어져
시멘트 돌 틈 사이로 피었다.
아플텐데...
흙 속으로 뿌리내렸다면 보드라운 품일텐데.
왜 거기에 있니!
볕 들지 않는 곳에서 괭이밥과 함께~♥
가을느낌 나는 빛바랜 잎과 함께
봄인데.
낮달맞이꽃이 활짝 피었다.
함께 또 홀로 피는 꽃은 예쁘다.
앵두나무에 앵두 열매가 맺혔다.
앵두나무 사이로 홀로 또 함께 모여서 앵두 따는 아이들.
홀로 앵두 딴 예림이가 한 손 가득 앵두를 가져왔다.
담아야 되는데...
종이컵 하나 꺼내줬더니, 앵두 한 알 건네준다.
'한번 씻고 먹으세요!'
마음이 예쁘고 사랑스럽다.
앵두 한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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