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들어 올 즈음에 빨갛게 익어가는 앵두,
열매가 유달스레 더 빨갛고 선명했다.
볕이 좋고, 비가 많이 와서일까
작년보다 더 많이 맺혔다.
맛은 어떨까?
해마다 학교 정원에 앵두 열매가 맺혔지만 인기는 별로~
아이들이 그냥 오며가며 따는 재미로 놀곤 했다.
참새가 방앗간 드나들듯이.
올해는 어떨까?
교장선생님께서 앵두 열매를 따오셨다.
먹고 좋았으니깐 이렇게 맛보라고 딴 것이다.
과연 맛은... 두두둥~~♪
작년과 맛이 확연히 달랐다.
시고 쓴 맛의 앵두 열매가 새콤달콤으로 변했다.
작년에는 그냥 나무에 아무 일 없듯 달렸다가
시간 지나니 시들어 땅에 떨어졌는데.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은....
지금 앵두 나무에 앵두 열매가 하나도 남지 않았다.
아이들이 바로 따서 입으로 쏙~!
아이들에게 선택받은 앵두 나무의 인기를 실감한다.
맛 좋은 앵두 열매가 학교 정원에 있다.
붉은 꽃 핀 석류도 있다.
정원에는 꽃과 열매들이, 텃밭에는 먹거리들이 풍성하다.
이런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는 아이들 있다.
예쁘고 사랑스럽다!^^
'알록달록 빛나는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초록빛 알알이 맺혀 영글어가는 포도송이 (0) | 2024.06.23 |
---|---|
아랫집에서 멜론과 수박 (0) | 2024.06.20 |
때죽나무 꽃에 찾아온 반가운 벌bee (0) | 2024.05.21 |
비 덕분에 게을러졌다? (0) | 2024.05.10 |
비 오는 날 단편적 생각(단상斷想) (0) | 2024.04.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