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월 학교 텃밭에 모종으로 심은 방울토마토 4그루
대를 세워주고, 곁가지가 아래로 쳐지지않도록 줄도 엮어줬다.
2,3일에 한번씩 물을 뜸뿍 주고.
잎이 너무 많아 볕이 들어오지 않을까봐 무성한 잎들도 잘라주었다.
고랑 사이 잡초도 뽑아주고.
3개월 사이 방울토마토를 키우기 위해 손으로 많은 일을 했다.
익어갔다. 붉게 노랗게...
어느새 유월 땡볕에 붉그스름하게 방울토마토에 색이 입혀졌다.
물을 주고 잘 익은 첫 방울토마토 하나 입 속으로 넣었다.
상큼한 과즙이 터지면서 입 안 가득 싱싱함이 들어왔다.
그래... 이 맛이지. 바로 따서 쓱쓱 옷에 닦아 먹는 맛!
텃밭에 물 주러 올 때 마다 방울토마토 하나 따먹는게 일상이 되었다.
알이 굵어지고 있다.
방울토마토가 더 많아지고 있다.
어제 분명 노랗게 붉게 익은 것을 땄는데
오늘 와보니 다시 초록빛 토마토가 익어 따야 하는 상황...
은행 이자에 복리가 붙는 것 마냥^^;;;;
키워서 따 먹는 재미가 있어 자꾸 텃밭으로 발걸음이 옮겨진다.
이제 하루하루 조금씩 따서 냉장고에 모아
친정엄마 맛보라고 갖다 줄 참이다.
내가 심고 키워낸 방울토마토라고 자랑하려고 한다.
소박한 일상 매번 감사함으로 시작하고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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