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공휴일이 있어서 월요일 같은 화요일을 보낸 후,
다시 주말이 시작되는 찰나, 금요일 밤이다.
가을과 금요일 밤, 헤이즐넛 커피 한 잔 향기를 흘러보내고
클래식 음악 들으며 마음을 살짝 놓아본다.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의 하모니, 피아노 3중주의 매력에 푹 빠지고.
묵직함에서 울리는 첼로에 마음이 뺏긴다.
'찬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상 '한로'이다.
아직까지 낮에는 더웠다.
옷차림은 여름이다.
가게에 긴 팔 옷이 잘 안 팔린다고 한다.
지금 날이 이상하다고.
늘 이맘때는 완연한 가을이었는데.....
밤에는 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낀다.
책을 읽는 시간이 많아졌다.
계절과 날씨 탓인가? 기분 탓인가?
마음의 여유가 이제서야 제자리를 찾았나보다.
퇴근길에 울 아파트 옆 작은 도서관에 들르는 일이 잦아졌다.
거의 이용하지 않았던 곳인데.....
책을 검색해보면 읽고 싶은 책이 비치되어있다.
[불편한 편의점]은 예약한 도서였는데, 오늘 예약도서 도착했다고 문자가 왔다.
읽고 싶은 책 관심도서 목록에 넣어뒀다가 같이 빌려왔다.
마이클 샌델의 [공정하다는 착각]과 정여울의 심리테라피 [나를 돌보지 않는 나에게]
올해 가장 많이 회자되었던 '공정'이란 단어가 궁금해졌다.
'정의'에 이어 '공정'이라......
마이클 샌델 교수의 강의는 유명하니까.
정여울 작가의 글쓰기 수업 '끝까지 쓰는 용기'를 아껴 읽었으니
작가의 다른 책이 궁금한 것은 당연~~~
중3 효진이 담임선생님과 2학기 상담이 5시에 예정되었는데,
5시 퇴근길에 책을 빌리러 도서관 갔다가 나오는 길에
선생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집으로 가면서 궁금한 부분을 물어보고 듣기도 했다.
전교 20% 안에 들고,
자기주도학습이 잘 되어있어서 따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셨다.
놀랬다. 잘 했구나! 그동안 열심히 나름 공부하더니....
지금, 책 [정원의 쓸모]를 읽고 있다.
이 책도 매력적이다.
가을이 되니 책 읽기에 너무 좋은 나날이네!
◀정여울 「끝까지 쓰는 용기」 반짝반짝 :: 끝까지 쓰는 용기; 정여울의 글쓰기 수업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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