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에도 톡,톡,톡.... 빗소리에 잠 들고
아침에도 톡톡, 후두둑~ 빗소리에 잠 깼다.
비와 함께 서늘함이 들어왔다.
아침 기온 17도,
곳곳 가을비가 내려 체감상 더 쌀쌀, 외출 시 우산과 겉옷을 꼭 챙기세요!
일기예보 그다지 신뢰하지 않았는데,
몸의 반응과 함께 일기예보 글에 음..... 맞네.
어제까지만 해도 낮 기온이 26도였는데, 오늘은 18도이다.
하루 사이 비가 오더니 공기가 싸~해졌고, 쌀쌀해졌다.
한글날 대체공휴일이면서 비 오니 더 조용한 아침이다.
빗소리만 톡톡톡! 후두두둑~~~
이 비 그치면 잎 떨어질 것 같은데..... 나뭇잎 색깔이 알록달록하지 않다.
10월의 이맘때 은행잎도 노오랗게 변해가던데....
무슨 일인지 잎들은 아직 푸름에 머물러있다.
아이들이 집에 가지를 않아~~
친한 친구 3인방, 효진 주현 승예.....
어쩌다 돌아가면서 친구네 집으로 모인다.
코로나19로 바뀐 풍경이다.
밖으로 나가는 대신 친구네 집에 모여 수다 떨고, 먹고, 쉰다.
치킨을 배달시키고, 설빙(베라)에서 빙수(아이스크림)을 사온다.
노트북으로 영화를 보고, 불을 까맣게 꺼고 낮잠을 잔다.
쥐 죽은 듯 너무 조용해서 살짝 방을 들여다보니 커튼 다 치고, 불 꺼고 자고 있다.
휴...... 얘들아, 놀랬다아이가~
저녁 6시 30분을 넘기고 일어나지를 않아.
집-학교-학원-집....... 아이들의 하루 삶의 패턴이다.
피곤한가보다.
저녁을 챙겨 먹여서 집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 저녁을 준비한다.
김치찌개를 끓이고, 참기름바른 구운 김, 메추리알장조림, 어묵볶음, 달걀후라이....
깊이 잠든 아이들을 깨우고 밥을 먹였다.
뭣이 그리도 좋은지 자기들끼리 키득키득이다.
여전히 내 눈에 예쁘고 귀여운 아이들이다^^
밥 먹고 다시 이야기 삼매경에 빠지고,
밤 8시 넘어 아이들은 집으로 갔다.
요즘 아이들 얼굴에 표정이 없다.
함께 모여있으니 깔깔깔 웃음 소리 담장 너머 퍼지는데.....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귀한 시간 속에 사는 것 같다.
안타깝고 마음이 안 좋다.
웃는 그 자체로도 아이들은 꽃인데^^
여기저기 피어있는 함박꽃♥
오랜만에 아이들이 우리 집에 왔다.
효진이 친구, 오징어 게임에서는 깐부라던데.....
언제든 환영해~~
빗소리 들으면서,
시간이 흘러간다.
벌써 11:00
아이는 아직 꿈나라!
무릎 담요가 포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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