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월 1일 새해가 밝았고 한 날이 저물어간다.
해만 바뀌었을 뿐 어제 이후 오늘이다.
보통의 날인데, 한 해의 숫자가 바뀌니 1월 1일은 의미있는 날이 된다.
2023년을 잘 보내었나 싶었는데 2024년 새해 시작되자마자
우리 토끼 가족은 아비토끼를 선두로 해서 줄줄이 코로나 양성이다.
독감과 코로나가 함께 유행하는 시기가 맞물렸다.
아비토끼는 회사 동료로부터 전염되었고, 칠칠치못한 나는 아비토끼에게.
코로나 걸린 아비토끼에게 겁 없이 촐싹대며 옆에 가더니 걸렸다.
덩달아 나랑 같이 밥 먹는 효진이까지.
아비토끼와 효진이는 코로나 처음으로 걸린거고, 나는 두번 째.
1월 1일 신정이라 병원 문 여는 곳 잘 없는데, 함안 아라한국병원은 문 열었다.
코로나 검사를 하고 수액을 맞았다.
아비토끼는 60~70% 정도 낫았고, 효진이와 나는 토요일부터 증상이 시작되었다.
코로나 증상은 처음엔 오한에서부터 시작된다.
머리 통증이 심하고, 목이 따갑기 시작한다.
3일 째 되는 날부터는 오한과 머리토증은 가라앉고, 미열이 있을 뿐이다.
효진이는 심하지 않고, 나도 처음 코로나 걸렸을 때보다 별로 아프지 않다.
3일째 되는 날 정도이다.
수액을 맞고 나니 훨씬 머리와 몸이 가벼워졌다.
새해부터 가족 이미 아픔에서 시작했으니 2024년에는 건강한 한 해 될 것 같다.
날은 기온이 저번주보다 훨씬 많이 올라가 따뜻해졌다.
그래도 겨울인지라 아침에 서리가 풀섶에 맺혔고, 주차된 차에는 성에가 끼었다.
눈 결정처럼 얼음꽃도 피었다. 성에꽃이라 하던데.... 너무 예뻤다.
빨강머리 앤이 메튜 아저씨랑 초록색 지붕 집으로 처음 왔던 날
맞아주던 사과밭의 사과나무꽃 천사들처럼 기쁨의 환호성처럼.
2024년 밝았다.
똑같은 날들이겠지만, 어제와 다른 오늘을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늘 하게된다.
'나'란 사람이 좀 더 괜찮은 사람이 되도록...
가족 모두 건강하고 평안한 한 해 되기를 기도한다.
예쁜 성에꽃이 피어 뜻밖의 기쁨을 선물한 것 처럼 예쁘고 사랑스런 좋은 날이 펼쳐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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