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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12. 27.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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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보낸 연휴 이틀,

25일 크리스마스 아침에 늦은 아침을 먹고,

돌김 참기름에 발라 소금 툭툭 쳐서 팬에 굽고, 어묵 볶고,

두부 달걀물 발라 구워서 위에 양념장 소복하니 올리고, 옛날 소시지 굽고.

내가 담근 겉절이 김치와 알타리무 김치를 먹음직스레 담았다.

집에 있는 음료수들을 넉넉하게 챙겼다.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하지만,

아빠는 늘 먼저 전화해 안부를 묻던 딸이 요즘 많이 뜸해서인지 궁금했나보다.

사실 학교 일로 좀 바빴기도 했고, 마음이 무심하게도 조금 힘들기도 했고.

오랫만에 아침에 갑작스레 전화를 해서 오전에 간다고 하니 좋으신지 목소리가 높아졌다.

괜시리 죄송해졌다.

빵집에 가서 아빠가 좋아하는 빵도 사고, 용돈도 봉투에 넣었다.

올해 가기 전에 얼굴 보여줘야 내 마음도 아빠 마음도 좋을 것 같아서.

시크한 효진이도 따라나섰다. 착한 아비토끼도 서두른다.

 

코로나 때문에 식당에 가서 맛있는 밥 함께 먹을 수 없고,

이발소 문 열어놓고 일 하시기에 또 손님 오면 아빠 마음이 바빠질 것 같아서

안부를 묻고,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 일어섰다.

갈 때 마다 건강한 듯 보여서 마음이 놓였다.

아빠가 계속 건강하시고 마음 평안하시기를 딸은 늘 기도한다^^

 

가는 길이니 그냥 가기에 아쉬워 엄마가 일 하는 이모네 칼국수 집에도 들렀다.

롤케익을 엄마꺼, 이모꺼 하나씩 샀다.

크리스마스인지라 매대에 케익이며 빵들이 거의 다 빠졌다.

롤케익도 딱 2개 남아서 얼릉 사고 나왔다.

이모네 칼국수 집에도 요즘 코로나로 인해 손님도 뜸하고, 장사도 5시까지만 한다.

코로나 이전에는 8시에 마쳤는데....

점심 시간을 넘긴 시간이라 손님도 별로 없었다.

좋은 소식을 엄마에게만 알려줬는데, 소문은 발이 달렸다.

이모가 축하한다고^^ 감사감사~~

칼국수와 수제비를 먹고, 거기도 장사하는 집이라 오래 머물기에 좀 그래서

진짜 집으로 향했다.

2020년 가기 전에 만날 사람은 다 만나 뵈어서 마음이 놓였다.

 

 

26일 토요일,

아침 일찍 건강관리협회에 가서 공무원채용신체검사를 받았다.

이런 곳은 일찍 도착해도 기다림이 일이다.

효진이 치과 검진 가는 날이라 집에 갔다 다시 나왔다.

예약한 시간보다 1시간 30분을 훌쩍 넘겼다.

이른 아침부터 오며가며 했더니 피곤이 몰려왔다.

후다닥 점심으로 맛있는 라면을 챙겨먹고, 다시 마트에 가서 장도 보고....

 

휘이익~ 지나가는 나무도 산의 나무도 추수 끝난 들판처럼 훼하니~~~

우리들의 산책 코스로 돌아 돌아 집으로....

겨울 볕이 차 창으로 멋지게 들어왔다. 눈 부셨다.

그 볕이 따뜻했다.

 

오늘은 집에서 온라인으로 예배 드리고,

찔끔찔끔 내리는 비를 보면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낸다.

(초)미세먼지가 나쁨인데, 낮의 비가 흡족하게 내렸으면 좋겠는데

내 마음 같지 않네.

오늘은 아침부터 반짝 볕이 없다.

거리에는 조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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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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