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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1. 1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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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은 불지 않는데, 찬 공기가 무겁게 내려앉았다.

올해는 땅에 서리가 내렸는지 아침마다 길에 물기가 있다. 그리고,

비가 아니라 눈이 온다.

해가 바뀐 후 두번째 눈雪이다. 흩날린다.

여긴 눈 예보가 없었는데.....

내 느낌이 맞았다.

꼭... 눈이 올 것 같은 공기!

출근하는 사람들에겐 반갑지않은 손님이다.

여기서는 그냥 신기하기만 하다.

낮인데도 어둑어둑하다.

 

채용신체검사 결과를 봤더니 작년에 이어 올해도 빈혈기가 있다.

결과 상담을 하는데, 피 검사를 한번 더 해보고 철 결핍성 빈혈인지 보고

철분 섭취 여부를 결정하자고 하신다. 기준범위보다,

철 수치가 낮고, 철 포화도 수치가 낮다.

철결합능 수치가 높고, 불포화철결합능 수치가 높다.

FERRITIN 수치가 낮다.

결과적으로 철 결핍이다. 철분제를 먹어야 된다.

 

 

철분제 검색을 하고 적당한 것을 구매했다.

식 중간이나 식후 / 하루 1알 / 60캡슐 들어있다. 두 달 분량이다.

철분제 뿐 아니라 이제 건강보조식품(복합 비타민제) 먹어줘야 되는 시간인가보다.

그냥 밥심으로 거뜬할 줄 알았는데......

몸은 그런게 아니었나보다.

조금 우울해졌다.

그래도 넉넉하게 건강하게 버텨준 내 몸이 고맙다.

 

 

날이 추웠다가, 다시 풀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눈송이도 흘날렸다가 바람만 쌩~~ 불기를 반복하고 있다.

해가 바뀌고 얼마나 추웠던지 세상에나 광려천이 얼었다.

코로나로 인해 방콕만 하던 아이들이 광려천으로 다 나온 듯 하다.

얼음 위에서 논다.

동장군의 기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저 신 난다^^

아이들이 제일 안쓰럽다.

 

바람이 들어온다.

흩뿌리다 사라지는 눈을 보니, 쌓이지는 않겠다.

그래도 밤에는 기온이 더 내려가니 걱정 된다.

이대로 길이 얼어버리면 안 되는데.....

서리와 비, 눈 겨울이 제대로다.

까치는 어느 나무 위에서 자꾸만 울어댄다.

반갑고 귀한 손님이 오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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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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