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나절의 따뜻한 볕이 퍼졌다.
겨울의 볕이 아닌 것처럼, 봄날이 펼쳐진 듯 하다.
오랫만에 사방의 문을 활짝 열었다.
책장 정리도 했고.
색이 바랜 낡은 책들을 버렸다.
좁아보이던 방이 책장 2개를 아이 방으로 옮겼을 뿐인데,
넓고 환해졌다.
역시 정리의 시작은 잘 버리는거다.
이참에 옷도 1,2년이 넘도록 입지 않은 옷을 버리려고 한다.
아이가 잠깐 밖에 나갔다 입은 옷을 여기저기 올려놓아서 지저분했다.
옷걸이 행거를 샀다.
해가 바뀌고 동장군이 기세등등~~
이제 영하권의 추위는 없을 듯 싶은데 비 예보가 있고, 밤이 되자 온도가 내려갔다.
아직 2월까지는 겨울이다.
몇 년 전에는 3월에 눈雪이 왔다.
날씨가 어떻게 바뀔지는 아무도 모른다.
(초)미세먼지 없는 날이면 좋겠다.
기다리는 소식이 있는데,
이 소식으로 한동안 뒤숭숭했다.
신경쓰느라 읽고 쓰는 것에 집중하지 못했던 시간들.
그냥 내 일을 할 뿐이다.
결국엔 다 괜찮아질거고, 지금 할 수 있는 하자고^^
어느새 나도 모르게 봄날이 와 있듯이.
오늘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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