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바뀐지 엊그제 같은데, 보름이란 시간이 훌쩍 흘렀다.
작년 연말쯤 부터 갑자기 익혀야 될 업무들도 있어서 시간이 어떻게 흘렀는지도 모른 채.....
정신을 챙겨보니 3번째 주말이다.
낯선 한파가 지나갔고, 다시 포근한 겨울인 듯 다가왔다.
책 읽기도 글 적기도 꽤 익숙하지 않다.
조금의 기대와 실망이 교차했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듯......
온탕과 냉탕을 오가듯 그런 시간들~~~
평소대로 해왔던 일들을 또 아무렇지도 않은 척 한다.
톡에서 나를 축하해주는 폭죽을 마주했다.
그냥 베시시 웃음이 난다. 고마워^^
잠시 부모님 생각이 났다.
고맙습니다. 이 땅에 엄마 아빠의 딸로 태어나게 해주셔서요.
모나지않게 둥글게 둥글게 참 잘 키워주셨습니다.
효진이가 카뱅 계좌로 아빠에게 쿠폰을 보내주고,
아비토끼는 퇴근해 케익을 사왔다.
끓인 미역국으로 맛있게 밥 먹고, 케익의 촛불을 껐다.
사모님이 예쁜 이모티콘을 메시지와 함께 보내주셨고,
착하고 예쁜 동생 쏭이가 케잌 쿠폰을 선물로 보냈다.
아직 2021년 새해 안부 인사도 못 나눴는데,
이렇게 덜컥 보내주니 많이 미안하고 고마웠다.
어떻게 2021년을 잘 보내야할지 생각을 해본다.
'그냥 하던대로'가 정답이다.
대신, 내 마음 아프지않게 내가 나를 배려해주는 시간이 되기를!
과도한 열심으로 욕심을 부렸던 날들이 많았기에 조금 지쳤었나보다.
남을 신경쓰고 배려했던만큼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갖자.
내 마음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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