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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한가운데 들어왔다.
가을의 깊이를 조금 더 느낀다.
아침에 눈 뜨자마자 바로 보이는 하늘,
구름 한 점 없는 하늘 위에 가을이 펼쳐져있다.
코 끝으로 맡아지는 그 내음은,
가을이다!
추석 연휴 내내 집에 있다.
오늘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
머물다 돌아가고, 집으로 돌아오고.
그렇게 일상의 시작을 앞두고 있다.
어제 오후 아이 고모네가 인천으로 올라가기 전 들렀다.
뽐내었던 다양한 전으로 손님 맞이를 한 시간이었다.
평안에서 넉넉함으로 바뀐 시간을 보냈다.
다시 조용한 아침, 가을을 맞이했다.
커피향이 멀리 퍼지는 날들,
다 마신 커피잔을 무심결에 들고 아쉬워한다.
한 잔 더 마실까?!
이런 날이 가을이다.
추석을 보내고 다음주 2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있는 효진이.
새벽 서넛시까지 공부하더니......
가을 볕과 바람이 들어오는 지금,
꿀잠 잔다.
사랑스러운 가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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