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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7. 17.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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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가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운 그림책!

예쁜 그림책과 늘 함께 할 수 있음이 행운이자, 복이다. 

학교 도서실에서 일 한다는 것은 덤으로 선물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도서실에서 독서 행사를 많이 했다.

독서 담당 선생님이 거의 전문가 수준!^^

덕분에 아이들이 도서실도 자주 들락날락하고,

작년에 비해 올해 아이들이 읽은 책도 4배나 증가했다. 

깊에 잠에 빠져있던 도서실이 깨어나고 있다. 

 

활기차고 역동적이다.

담당 선생님이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나는 도우미

도우미가 더 바쁘고 일이 많지만, 심적으로 부담이 적다. 

이것만으로도 나는 좋고 고맙다. 

 

올해는 아이들이 직접 그리고 꾸미며 참여하는 행사가 많다.

신간도서가 많이 들어와서 신간도서를 읽고 진행하는 이벤트들이다. 

이벤트에 집중하느라 책 읽는 것은 뒷전이지만,

작은 학교 도서관의 북적임은 좋다. 

 

 

그림책과 연계해 활동하는 것은 뭔가 의미있어 보인다. 

그림책 「미스 럼피우스」 읽고, 잔디인형 만들기!

 

 

 

 

 

량한 바닷가 마을에 꽃씨를 뿌렸다.

돌 틈 사이로 가는 길목마다 해마다 미스 럼피우스가 뿌린 루핀 꽃이 가득했다.

주인공 미스 럼피우스가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 중 가장 탁월한 일이 아니었을까!

 

사람들은 정신 나간 늙은이라고 욕했지만,

미스 럼피우스는 어렸을 적 할아버지께 배운대로 잘 실천했다. 

멋진 어른으로 성장했다. 

 

미스 럼피우스이자 루핀 부인 조카 손녀인 나도 친구들과 함께 

루핀 부인 즉 고모할머니 집 앞에 머뭇거린다.

할아버지가 미스 럼피우스에게 했듯이,

루핀 부인도 머나먼 세계 이야기를 들려준다. 할아버지가 말했듯이,

이 세상을 좀더 아름답게 만드는 일을 해야 한다고.

 

 

바닷가가 보이는 집에서 사는 선물같은 삶,

그리고 이어지는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

미스 럼피우스는 꽃씨를 심어 바닷가에 마을을 아름다운 정원으로 만들었다.

쉽지 않은 일을 홀로 감당하며 일궈냈다. 

아이들은 기쁨에 겨워 뛰어놀고, 사람들은 평온해 보인다.  

누군가의 수고로움으로 누군가가 행복할 수 있다면

그 삶 참 귀하다.

 

 

인형을 색칠하고, 물을 주면서, 싹을 틔웠다.

잔디가 삐쭉 올라올 기미가 보이면 아이들은 마냥 웃는다.

내 잔디인형에 잔디가 올라왔다고...

아직 소식이 없는 아이는 시무룩하지만,

열심히 물을 준다. 

과학실에 있는 비이커와 스포이드로 조금씩 조금씩~~~

 

 

이 사소한 것에도 아이들은 행복해한다.

아주 작은 변화에 기뻐한다. 

궁금해한다.

아마 내일은 또 누구 누구네 잔디 인형에 잔디가 쑤우욱~!

더 많은 아이들이 웃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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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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