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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11. 24.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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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밥을 안 먹었는데, 챙겨먹은지 한 달 넘었다. 

점심 먹고 학교 운동장 30분, 7바퀴 돌고 걷기 두 달쯤 되었다.

살은 1킬로 더 찐 듯 한데, 이상하게 기분 탓인지 몸은 좋아진 듯.

뭔가 내 몸이 자리잡아가는 느낌이다. 

 

이상한 11월을 보내고 있는 듯.

겨울 초입에 들어섰고(입동), 살얼음과 땅이 얼기 시작해 점차

겨울 기분이 든다(소설)는 절기도 지났는데

간혹 미세먼지도 뿌옇게 드리워져있고

볕의 따듯함이 봄 같다.

아침과 저녁의 기온차가 나는데

두 자릿수 기온에 매번 옷 입기도 난감하다.

 

오후의 볕이 창문 통해 도서관에 그림자 드리운다. 

점심 먹고 운동장을 돌기에는 너무 좋은 날들이다. 

학교 건물 뒷편으로 길게 돈다.

화단에는 지금 작은 국화꽃이 피었다.

희고 노란 국화꽃에 벌들이 수시로 들락날락한다. 

뒷편으로 돌 때 마다 국화꽃 향기가 진하게 퍼져나가는 듯.

마스크를 했는데도 국화꽃 향기가 진동한다. 

그 향이 너무 좋아서 이 자리 올 때 마다 기분이 좋다. 

끌리듯 마냥 좋다. 

어쩜 저렇게 작은 꽃무리들 속에서 진하게 향기 풍길까?

빠져드는 매력적인 가을이다.

이 국화꽃 향기를 두 손 가득히 담아

선물해주고 싶다. 

 

나뭇잎에게서 오래 시선을 둔다. 

하루가 다르게 색깔 옷 입는 나뭇잎이 떨어진다.

붉은 단풍잎을 보면

밤의 별들이 아침에 쉬려고 내려온 듯

얼떨결 바람결에 단풍잎 하나 떨어지면

반짝반짝 별이 떨어지는 것 같아 마음이 철렁~~~

호기심 많은 내가 가을에 푹~ 빠진 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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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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