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출,퇴근을 한다.
출근하는 아침 시간은 일찍 나가도 항상 여유로운 편인데,
퇴근하는 시간은 후다닥~~~ 타이밍이다.
타고 가야 할 버스들이 한꺼번에 올 때가 있다.
간발의 차이로 버스들이 우르르 와서 못 타면 20분간 기다려야한다.
버스 오는 시간에 맞춰서 나가니 혼자 마음이 바쁜 퇴근 시간이다.
--♣ 장농 면허를 탈출하시죠!
저는 제가 못 미더워요. 성격이 급하기도 하고.
이사 오기 전에 운전을 했지요.
좁은 아파트에서 주차된 차를 박았죠. (자연스레)
햐아.... 그 때 이후로 알았지요.
나는 운전대를 잡으면 안 돼.
무서워. 후덜덜덜~!
트라우마는 지금도 계속 진행중이예요.--♣
그런데, 버스를 타고 출퇴근한지 2년이다.
마음이 이토록 편할수가!
남이 해주는 음식이 맛있듯, 남이 운전하는 차를 타니 너무 좋다.
신경 곤두설 필요가 없어서.
시간 딱딱 맞춰 걸어나가면 되니까.
조금 불편한 점이 있다면 연수가 있어서 출장 갈 일이 있으면
가야 될 곳의 버스번호를 알아야하고, 어디서 내려야할지 미리 챙겨야된다.
그래도 버스 타고 모르는 곳으로 잠깐 산책 간다는 기분이 들어서
잠시나마..... 숨을 쉰다.
버스를 타고, 무선 이어폰으로 음악을 듣는다.
플레이리스트에 내가 좋아하는 44곡이 들어있다.
직접 짠 찐핑크빛 목도리를 두르고 씩씩하게 걷는다.
아침 바람에 휘날리는 찐핑크빛 목도리에 기분이 좋아진다.
아침볕을 오롯이 맞이하고,
해 넘어갈 즈음에 오늘도 꽤 괜찮은 하루였다고 토닥토닥!
언제까지 버스를 타고 다닐지 나도 모른다.
지금은 계속 쭉...
이 좋은 것을 마다할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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