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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3. 24. 1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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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가 사흘이 다 되도록 오고 있다.

꽤 많은 양이다. 

이맘때 내리는 비는 반갑다.

겨울 지나고 날이 가물었는데...

금요일 밤에 듣는 빗소리에 기분이 좋다.

 

 

엊그제 매화와 산에 진달래 핀 풍경을 봤는데...

벚꽃은 4월 쯤에야 보겠다 싶었는데...

왠걸 벌써 벚꽃이 피었다.

더 아쉬운 것은 벚꽃이 이 비와 함께 흩날린다.

일찍 핀 벚꽃은 비와 함께 사람들의 환대를 받지 못한다.

개나리 진달래 매화 목련과 함께 피어서.

목련 떨어지고 매화 지고, 개나리 진달래 퇴색될 즈음에 

벚꽃이 만개했다면 더 예쁘고 탐스러웠을텐데....

벚꽃이 비에 떨어지고 흩날린다.

 

 

비 오기 전에 학교 정원의 쑥이 여리고 작았는데....

사흘동안 내린 비로 쑥이 쑤우욱~~~ 올라왔다. 

바빴던 일들이 잘 마무리되어서야 쑥이 보였다.

벚꽃 대궐 펼쳐진 것도 보았다.

 

햇살이 나왔다. 

쑥을 캐려고 봤더니 무당벌레가 나뭇잎 침대에서 놀고 있다.

따뜻한 볕을 마주하고.

쑥 옆에 있어서 쑥보다 무당벌레가 눈에 들어왔다.

보드라운 햇살에 나도 웃었다.

비온 뒤 땅이 더 굳어지듯, 내 삶도 그랬다^^

 

올해 3월은 참 아픈 시간이다.

다시 뒤집어 생각해보면 참 많이 배우고 성숙한 시간이었다.

몸도 마음도 생각도 아팠지만,

내일은 홀가분하게 나가자!

봄 산책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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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빗살무늬햇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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