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깊어가고 있다.
4월의 첫 시작이다. 완연한 봄....
낮의 기온이 20℃를 훌쩍 넘기는 날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다른 해보다 꽃들도 일찍 피고.
이런 현상이 낯설다.
그럼에도 산에 연둣빛 새순이 올라오고, 진달래가 산 곳곳에 피었다.
벚꽃은 만개했다.
코로나도, 독감과도 다른 기이한 변이의 감기가 나타나고 있다.
목감기에서부터 시작하고, 콧물에 기침 순으로 번지고 있다.
나로부터 시작된 이런 증상의 감기가 효진이에 이어, 아비토끼로 이어진다.
3명도 증상은 똑같다.
다 낫았다고 생각했는데 간헐적인 기침이 남았다.
뜨거운 물을 엄청 마셨고, 일부러 땀을 내고 버텨 낫았지만
효진이는 비교적 약하게 건너가는 듯.
아비토끼는 아침에 병원 가서 수액을 맞고 왔다
이런 감기는 생전 처음이다면서 투덜투덜~~~
내가 옮겼다느니 뭐라 투덜투덜~~
어휴... 철딱서니하고는.
병원 갔다와서 마트 장을 봤다.
아프니까 잘 먹어줘야지 하면서 삼겹살이랑 소고기까지 그냥 아무 생각없이 샀다.
아직 여름이 안 왔는데, 이미 몸은 여름인 마냥 반응한다.
망고요거트스무디를 너무 좋아한다.
특히, 컴포즈 커피집의 망고요거트스무디는 진하다.
더밴티 커피집은 망고가 없고 딸기요거트스무디가 있다.
더밴티 커피집은 더 진하다.
얼음으로 장난치지 않는다.
물론 같은 커피집이라 하더라도 매장마다 다르겠지만.
거의 다 마시고 나서도 요거트 본연의 묵직함이 있다.
얼음이 녹은 물이 아니라.
아비토끼는 효진이 취향따라 프라페를 먹곤 했는데 별로였나보다.
10대 취향이랑 40대 취향은 다를수도.
목감기라 하면서 딸기요거트스무디를 먹었다.
진하고 맛있다고 한다.
당연하지, 우린 40후반 깐부니까^^
목에 열 나니 식힐려고 먹나보다.ㅋㅋ
올해 봄 땅에 수놓은 꽃은 단연, 제비꽃이다.
씨앗을 뿌려놓은 듯 발길 닿는 곳마다 지천으로 피었다.
아스팔트 돌을 뚫고, 계단 아래에서 쑤우욱~!
볕에 활짝 피고, 그늘에 시무룩하다.
봄에 어디를 향해서든 고개 돌리면 꽃을 볼 수 있어서 평안하다.
이런 아주 작은 여유가 바쁜 삶 가운데서도 필요한데...
봄에 은근슬쩍 여름이 들어와있다.
비빔면을 요즘 끓여먹는다.
오늘은 고기와 함께 먹으려고 한다.
비빔면+삼겹살, 짜파게티+소고기..... 이런 조합은 맛있다고 소문이 나있고.
아비토끼가 얼릉 낫기를!^^
오늘 봄 산책은 패스?
지금 모든 날들에 꽃이 피었다.
평안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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